딩가딩가 하려다 데굴데굴했지요
'딩가딩가'라는 표현과 '데굴데굴'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지만
사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나갈 때 들뜬 마음을 표현할 때 딩가딩가라고 써두게 되었습니다.
여행기록을 돌아보면 그때가 나름 공식 기록으로 남아있지요.
데굴데굴은 본래 자동차,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쓰던 표현을 귀엽게 한 것인데 근래에는 뭐 대부분 자전거 관련 마실에 관여된 표현으로 쓰고 있습니다.
앞에 써둔 글 대로 1990년에 군을 제대하고 바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지자마자 열심히 나가 다니기 시작을 해서 2020년까지 약 30여 년간 여러 번 나가 다녔습니다.
일도 있었고 취미 여행으로 나간 것도 있었지만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나가 노는 것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단, 비행기 타는 것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행 중 터뷸런스에 의한 기체 진동에 가슴이 좀 많이 뛰는 편인데, 그 이유는
미국에 갔을 때 기체가 한 번 이륙을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지역 신문에도 작은 뉴스거리로 나온 일이었는데 기체가 이륙하자마자 무언가 이유로 인해 (정확한 사항은 알지 못합니다만 강한 바람 또는 기체 관련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륙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기체가 급격하게 고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일으키더니 긴급 회항, 공항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이때 기체가 떨어지는 느낌이 좀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이후 비행기 타는 것이 무척 싫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외국을 나가려면 비행기를 타야 하니 참 그렇고 그러했지요.
2000년대 초반까지 그렇게 비행기 타는 것이 싫었지만 결국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버리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게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난기류로 인해 흔들릴 때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딩가딩가 취미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블로그 방문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취미 여행을 가는 것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본래, 자주 같이 다니던 취미인이 있었는데 제일 많이 다니던 취미인들이 결혼, 가정, 자식에 관련된 문제로 인해 같이 다닐 수 없게 되자 미혼, 독신 취미인인 저는 혼자 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같은 것 취미 여행 가실 분 있으면 같이 가요
라는 심정으로 글을 써두게 되었고 조금 수상해 보이지만 이리저리 해서 만남을 가진 후
취미 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록들은 조금 블로그에 있으니 흥미 있으신 분들은 보셔도 좋겠습니다만,
잘 모르시는 분들은 취미 여행을 한다고 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제가 했던 기록들을 남겨두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안심해서 같이 하신 분들도 있었고요.
이런저런 많은 여행 블로그들이 있지만 '취미 여행'이라는 취지에서 보면 좀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저런 연결점이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블로그를 통해 알고 계시던 분들에게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주제지만 모바일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블로그처럼 보였다고 하겠습니다.
만보의 취미 여행, 딩가딩가 여행 리스트는 블로그에 포스트가 존재하지만 따로 블로그 내에서 검색하지 않으면 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신 분들 답변을 적으면서 같이 써둡니다.
과거 포스트에도 적어두었지만 현재까지 일이 아닌 취미로 다녀온 일본 여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는 가급적 그때 찍은 것들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연대가 다르기도 합니다.
시기 : 1991년 2월 말 - 3월 초
목표 : 첫 일본 여행
인원 : 만보 외 2명
일정 : 4박 5일 일정
비가 오는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칸다(神田) 고서점 거리, 신주쿠 등지를 돌면서 취미 여행.
기본 영역을 확보했지만 전혀 취미 영역으로 개발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생각 외로 눅눅한 날씨에 놀랐습니다. 말 그대로 섬나라 날씨였지요.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이런 것이 지진이구나~' 하고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결과 : 만화책과 소수의 장난감, 그리고 일본 여행 경험을 쌓기 시작했지요.
시기 : 1995년 8월
목표 : 처음 일본 가는 이들을 취미 리포트 형태로 안내
인원 : 만보 외 8명 일본 합류 4명
일정 : 6박 7일 일정
원더페스티벌, 코미케를 중심으로 취미 여행, 친구나 그 친구의 친구를 동반한 여행.
결과 : 모두가 즐거웠던, 그리고 취미 방향이 다른 이들과 하는 여행은 좀 힘들다는 경험을 쌓게 됨.
단체여행은 꼭 취미가 같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취미만으로 기뻤던 기억이 더 강했던 때였습니다.
시기 : 1997년 5월
목표 : 코미케 & 취미 쇼핑
인원 : 만보 외 12명 현지 합류 3명
일정 : 5박 6일
결과 : 만화 관련, 동인들 중심으로 여행. 아키하바라, 만다라케 등지를 안내.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친구도 나옴. 즐거운 취미생활과 사회성이 연관됨.
이미 다른 일 때문에 정기적으로 일본을 왔다 갔다 할 때였지만 이때는 말 그대로 취미 관련 동호인들 요청으로 인해 다녀온 취미 여행이었습니다.
시기 : 1998년 4월
목표 : 코미케 & 취미 관광
인원 : 만보 외 22명 현지 합류 5명
일정 : 3박 4일 & 5박 6일
결과 : 만보는 일정상 먼저 귀국. 이후 2명이 인솔해서 하루 더 있다 옴.
3차 때 호평이 이어져서 모르는 이가 태반인 여행이 되었는데 확실히 이 정도 인원이 되면 통솔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나마 나이가 있었던 연장자가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첫 여행이라는 흥분과 외국에 나온 분위기에 휩쓸려 해롱해롱하는 분들이 보여준 자잘한 사건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시기 : 2001년 8월
목표 : 취미 쇼핑 외 관광
인원 : 만보 외 6명 현지 합류 2명
일정 : 3박 4일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관련 일도 정리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손쉬운 스타일을 정했고, 아직은 젊은 패기(철없음)로 밀고 나간 무대포식 여행입니다. 일정이 단 3일 만에 만들어졌고 바로 푱~하고 출발한 즉흥적인 여행이었습니다.
결과 : 이번 여행은 먹고 즐기는 것과 패션 관련 아이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성격이 좀 달랐지만 취미 영역을 보다 넓힐 수 있었습니다. 도쿄 외 지역까지 가볼까 하는 만용을 부려봤지만 확실히 일정이 짧으면 어렵지요.
시기 : 2002년 8월
목표 : 취미 여행과 쇼핑
인원 : 만보 외 5명 현지 합류 1명
일정 : 7박 8일
한참 한일 환율 변화가 심할 때여서 이런 것을 이용해서 시장을 개척하려는 (지금에 와서 보면 블루오션) 의지를 가진 이가 취미 여행에 합류하면서 좀 체계적인 느낌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취미 왕국'에서 정신 못 차리는 것이 인지상정. 결국 일은 1박 2일로 다 끝내버리고, 나머지 시간엔 놀았습니다.
결과 : 무계획이 여행의 묘미라고 하지만 정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시간을 보냈는데 충실도는 좀 떨어지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장기 여행인 경우, 사전에 어디를 갈지 정해두지 않고 만보에게 일임하는 스타일은 서로에게 피곤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기 : 2004년 5월
목표 : 오사카 & 도쿄 취미 여행
인원 : 만보 외 5명 현지 합류 1명
일정 : 5박 6일
어쨌든 오사카를 취미 여행으로 도입한 것은 역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 항공료가 쌌다는 것!
결과 : 결과적으로 보면 오사카, 도쿄를 왔다 갔다 하는 운행비용이 더 비쌌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서 이동시간에 쫓겨 확실히 가야 할 곳만 갔다 오는 정도로 움직였다는 것. 일반적으로 체력이 없으면 고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운동합시다. 일만 하다가 갑자기 여행을 가게 되면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시기 : 2006년 8월
목표 : 원더페스티벌 & C3 참가
인원 : 만보 외 3명 현지 합류 1명
일정 : 4박 5일
일정 도중에 아픈 이가 있어서 좀 고생을 했습니다만 1명 때문에 다른 이가 일정을 멈출 수는 없기 때문에 매정하게 호텔방에 처박아 두고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여행 전 흥분이 그것을 잊게 해 줄 수도 있지만 결국 일본까지 와서 몸살로 누워버리면 시간이 아깝지요.
결과 :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건강은 각자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통감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활동에 운동부족이 드러나는 일본 취미 여행은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합시다.
시기 : 2007년 2월
목표 : 원더페스티벌 참가
인원 : 만보 외 7명 현지 합류 6명
일정 : 3박 4일
이전 취미 친구들이 대부분 결혼과 직장문제로 참가하기 어렵게 되자 블로그와 카페에서 취미인들을 모집하여 가게 됨.
결과 : 결과만 보면 무사히 여행을 마쳤고 색다른 부분에 대한 감상도 가지게 되었지만 역시 인원이 좀 많으면 정신이 없다는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전혀 모르는 분들과 모여서 간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시기 : 2007년 8월
목표 : 원더페스티벌 & C3 참가 일본 여행
인원 : 만보 외 4명 현지 합류 5명
일정 : 8박 9일 & 2박 3일
결과 : 전체적으로 강한 개성을 가진 분들이 모였고 한 번 이상 참가하신 분들도 더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면식이 있으신 분 2분과 없으신 분 2분 이런 비율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 일정이 많이 달랐는데 일찍 가시는 분들과 함께 남아계신 분들이 더해져서 다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취미 세대가 좀 다른 것도 있어서 서로가 원하는 기준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시기 : 2008년 2월
목표 : 원더페스티벌 & 일본 여행
인원 : 만보 외 9명 현지 합류 2명
일정 : 3박 4일
결과 : 기존에 다니던 방법에 다른 형태가 더해져 또 다른 접근법을 연구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좋았는가 나빴는가라는 말을 하기보다,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패턴이 정해져서 여행에서 만나보는 색다른 재미가 많이 줄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패턴이 정해지면 사실 제가 아니더라도 취미 여행 자체에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딱 한 번만 더하고 이후에는 각자 취미 여행을 진행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기 : 2008년 8월
목표 : 원더페스티벌 & 일본 여행
인원 : 만보 외 7명
일정 : 4박 5일
결과 : 새롭게 알게 된 취미인들도 포함되어 취미 여행을 진행했습니다. 취미 여행의 기준은 아무래도 이벤트나 쇼핑, 취미 관련 구성이 전문이다 보니 도쿄가 중심이 됩니다. 그 외 지역은 다른 형태로 참가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저는 귀국 후에 저는 다시 2주 후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참고로 원페는 이때 사고가 있어서 다음 해 겨울 이벤트가 중지되었고, 장소가 마쿠하리 멧세로 이동하게 됩니다.
시기 : 2008년 8월
목표 : C3 & 일본 여행
인원 : 만보 외 1명
일정 : 6박 7일
결과 : 같은 8월이지만 2번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여유를 잡고 계속 일본에 있을까 했지만 역시 중간에 일을 위해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2번 가게 되었습니다. 알던 취미인, 일본에 살고 있는 이와 만나서 같이 C3에 다녀오는 취미 여행을 마쳤지만 그 외 시기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좀 소규모 취미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역시 연달아 가면 별로 할 것이 없더군요.
시기 : 2009년 12월
목표 : 일본 취미 & 쇼핑 여행
인원 : 만보 외 3명
일정 : 6박 8일
결과 : 사실, 이 일정에도 취미 여행과 일본 출장을 같이 더했습니다.
저는 먼저 일로 일본에 가서 일을 마치고 한국에서 출발한 팀과 합류해서 딩가딩가 하게 굴러다닌 형태입니다.
아는 분 한 명과 모르는 분 둘과 함께 이런저런 접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이 '쇼핑'이었는데 일본 여행이 많이 대중화되면서 한국으로 사가야 할 것이 너무 많아져서 고생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컵라면 2박스를 가져가는 것을 처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고 온 적은 있었지만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고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따로 써두지 않았던 여행입니다.
시기 : 2011년 4월
목표 : 일본 취미 & 쇼핑 여행
인원 : 만보 외 3명, 이후 현지에서 2명 합류
일정 : 5박 6일
결과 : 부탁을 받아 전혀 모르는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역시 쇼핑이 중심이었습니다. 개인으로서는 이런저런 제품들을 구입하기 좋은 시즌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는 인터넷 쇼핑이 원활해진 것도 있어서 직접 일본까지 가서 구입할 품목이 많이 줄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처음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가방이 빵빵해질 정도로 가득 담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처음 취미 여행을 했던 추억을 떠오르게 됩니다.
이것이 딩가딩가 취미 여행 기록입니다.
대략 기억을 해보면 남성 참가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 참가자는 20% 정도였습니다.
취미용품으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 것은 책, 장난감, 게임 소프트, 게임기, 전자기기, 오디오, 컴퓨터 부품 등이었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는 압도적으로 먹을 것, 패션, 미용용품이 많아졌습니다.
직장, 결혼을 한 친구들 부탁이라는 것도 더해지면서 훨씬 많은 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뭐 매번 마이 페이스로 취미용품을 구입했고 초기에는 어깨에 피멍이 들 정도로 책들을 들고 귀국을 했지만 책 수입이 자유롭게 바뀌면서 이후에는 그냥 다 구입해 우체국에서 부쳐버리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정말 무겁거든요.
개인 여행과 일을 더해서 가게 된 것을 더하면 이 정도 지역을 일본에서 돌아다녔습니다.
의외로 별것 아닌 흔적이고 그렇게 많이 다닌 것도 아닙니다.
취미 여행은 한 20여 회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본 뻔한 코스입니다.
당연히 회수로는 도쿄가 제일 많습니다. 오사카, 나고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1~2번 정도씩밖에 가보지 않아서 좀 그렇지요.
일본에 있었을 때 조금 더 많이 돌아다녔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북해도도 정말 하코다테 만 가봤기 때문에 북해도를 가봤다고 말하기 좀 어렵기도 합니다.
그것도 길을 잃어서 (자동차 끌고 갔었습니다) 헤매다가 동네만 돌고 말았지요.
코베는 야경에 멋지다고 하지만 비가 와서 기록이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당시는 방진방적이 되는 카메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비가 와도 막 찍고 다닐 수 없었지요. 참고로 여행 때는 별로 계획을 잡고 나가지 않아서 비도 많이 맞았고, 폭풍이나 지진, 화산 폭발도 만났기 때문에 아름다운 추억뿐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도 많습니다.
참고로 일본에 있을 때는 혼자, 자취생활이었기 때문에 요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은근히 일본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 관련 방송이 많았고, 요리, 세탁, 청소를 일반적으로 접하다 보니 결국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러면서 조금씩 음식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라졌고 이런저런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더랍니다.
그만큼 일본은 먹을 것, 볼 것, 즐길 것에 대한 접근이 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형태로 다양한 것을 만나가는 재미를 늘리다 보니 일본 여행 때마다 다양한 것을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정말 먹을 것에 대한 다양한 세계가 있어서 즐겁지요.
그래서 일본에 갈 때는 은근히 먹는 것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해보기도 하지만, 초기에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성을 추구하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환율 대비 변동폭이 있고, 제법 가격이 되는 물품들이 있다 보니 한꺼번에 몰아서 즐기기에 부담이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동해 지진, 원전사고로 인해 이런저런 업무환경 변화와 일정이 취소되면서 이후 일본 쪽으로 놀러 가는 일이 팍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취미 이야기를 나눌 때는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장소가 일본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취미 여행 폭은 동남아시아와 미주지역, 그리고 유럽까지 이어지지만 말 그대로 고생길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기억이 적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