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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Apr 15. 2020

더 여행 가고 싶어 지는 지금

그리니까 숨을 잘 쉬면서 연습해두자


다들 그런 소리 해요.


이렇게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니까 문득 더 여행을 가고 싶어 진다고 말이지요.


심지어 여행에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은 사람도 코로나 바람이 물러가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지요.


평상시에는 갑갑함을 느끼지 못했던 도시생활에 적응해왔던 사람들이 반강제적인 갑갑함에 물들어가면서 조금 다른 시선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구석 탐험 시간이 많아지니 평상시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까지 시야가 넓어지면서 굉장히 쓸모가 없을 것 같은 영역까지 지갑이 열리고 있다지요.


업무 관계상 적을 때는 7~8명. 많을 때는 400~500여 명이 일을 하는 관계상 사람 관계가 대단히 난해한데,

그런 가운데에서 다시 만나 일을 하는 경우는 년 단위로 바뀌기 때문에 또 묘하지요.

그 짧은 인연을 통해서도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고 근황을 이야기 나누다 보면 꼭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문득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이지요.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꿈만 꾸기에는 좀 아쉽습니다.

다만 저는 이럴 때, 여행을 대비해서 간단한 체력 운동을 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든 제작자가 누군지 알 수 없었지만 이미지에서부터 정열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10대부터 70대 연령에 속한 분들과 여행을 해봤는데


평상시 자신의 체력 한계를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갑자기 여행을 하다가 삐끗하고 어딘가 나가서 고생하게 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여행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 영역이고 그 안에서 자신이 만나볼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여타 취미 영역과 달리 여행은 상당히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한 부담이 발생합니다.



평소 2~3Km도 안 걷는 사람이 갑자기 7~8Km 걷는 여행을 하게 되면 첫날부터 끙끙 앍는 소리 나게 됩니다.


딩가딩가 취미 여행이라는 여행을 기획해 10여 번 넘게 사람들과 여행해보면서 겪은 일이니 생생한 취미론이라고 하겠지요.


개개인의 자유를 즐기기 위한 여행을 꿈꾸는 시간이 생긴 만큼, 그런 거리를 충분히 여유롭게 즐겨볼 수 있을지 건강 체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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