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보 Apr 18. 2021

불로불사와 영생의 염원

不老不死 : Eternal youth and immortality 永生

불로불사 : 不老不死 : Eternal youth and immortality / 영생 : 永生 에 대한 염원

본래 누구나 다 불로불사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격화된 설화나 기록에 의한 전승 구술을 통해서 불멸성이 거론되면서 인간, 권력자들은 그것을 탐하게 된다.

다만 인간 스스로가 창조한 그쪽 세계 기준치인 불로불사를 자꾸만 현실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좀 바보 같은 일이기도 하다.

특히 지배계급이 망상을 통해 완성된 허구 세계를 자꾸만 후세의 지배계급이 그것을 실현시키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실제 고대 시대에는 장수(長壽)가 당연한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 물론 실증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 자연 파괴가 일어나지 않고, 병치레를 하지 않으며, 순수한 형태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현대사회가 가진 병리학과 과학, 약학에 의해서 관리된 인간 수명 연장과는 또 다른 측에 속한다고 하겠다.

순수성을 따지면 과거 모습이 신의 영역에 가깝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늙지 않고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하면서 죽음과 멀어지려는 모습은 악마의 영역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신과 다른 선도(仙道)는 깨달음을 통해서 불사에 가까운 존재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그런 현실을 만나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을 염원한다. 세속적인 기준으로서 불로불사를 꿈꾸는 것보다 자신의 가치를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영생에 가까운 것이라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현재는 철학적인 부분이 아닌 의학, 과학적인 부분과 더해진 인간의 염원이 강하게 반영되어 인간의 수명 자체가 길어지고 있는데 역시 건강한 장수를 즐길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부분은 역시 아직 그 가치를 논하기 어렵고, 불로불사의 가치관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고 하겠다.


만보 주 ▶▷▶

유명해지는 것이 실질적인 영원성을 얻는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좋건 나쁘건 이름만 알리면 된다는 식의 이해관계도 있지요. 대부분 악당들이나 정신이상자들은 자괴감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사라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이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어 하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벙한 사건들이 있습니다.

지배계급이라고 하도 당연히 이런 염원은 꾸준하게 존재했고 그것을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 또한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남았다기보다, 그것이 지난 후에 역사 기록자들에 의해서 존재가치를 부여받은 것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도 멍청한 폭군, 사악한 군주들은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내가 바른 것이니 내가 바라는 미래가 우리들의 미래라는 엉뚱한 길을 가지고 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역사에 이름은 남겠지요. 멍청이의 대명사로.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거 : フロッガー : FROGGER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