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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Apr 22. 2021

밀바(Milva) - Nessuno Di Voi

덩달아 조금 옛날 노래를 써두게 되는데 밀바의 Nessuno Di Voi 입니다.

국내에서는 '서글픈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 곡 분위기 때문에 샹송인 줄 알았더랍니다.

조금 나중에 이탈리아 가수, 칸초네 장르였다는 것을 알았지요.

나나 무스크리 같은 느낌이라고 착각을 했는데 노래 부를 때 널리 퍼지는 성량이나 구성이 훨씬 파워풀하다는 것을 제대로 들어보고 알게 되었답니다.

나름 그 시대의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영상도 있지만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합니다.

그냥 그때를 바라보는 한 영상으로 보는 정도가 좋을 것 같지만 그녀가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귀중한 영상이라 할 것 같습니다


은근 이런 구성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녀의 특징적인 붉은 머리는 이탈리아에서 "La Rossa"로 불리면서 대단히 강한 진보적 컬러의 상징성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내부에서 어떤 정치적 의미를 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붉은 머리를 한 여성에 대한 이미지 가운데 빨간 머리 앤보다 이쪽 화보 구성에서 나오는 매력을 보고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소설 가운데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상을 이어받기도 했지요.

다만 활동 시기가 그런 만큼 사진 자료가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1939년 생인 그녀는 1959년에 가수로 데뷔를 했고 작사가이면서 배우 활동까지 했다고 하는데 젊었을 때 보여준 붉은 머리와 강렬한 인상은 확실히 선이 뚜렷해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안 내에서도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한국에서 [L'immensità]와 [Aria di festa] 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일본에서도 대단히 친숙한 매력을 알려준 가수라고 합니다.

더불어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을 비롯하여 남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에서 예술상을 받는 등, 대단히 폭넓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아티스트였다고 하겠지요.

실제 그녀의 약력에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에서 받은 훈장까지 있으니까요.


그나마 곡 분위기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영상도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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