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가 망하고 또 망해도
저는 이 게임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시작 후 3번 도전했지만 다 게임오버 당해서 다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르 게임 좀 해봤다고 가장 어려운 시작을 했고 철인 모드로 진행을 하다 보니 미션 한번 실패하면 바로 게임오버 더군요.
워낙 앞서해보기 평이 좋기도 했지만 제법 영어 읽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번역기 돌려가면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한글 패치가 일부분 되어 나오는 것을 알고 바로 다시 시작을 했지요.
기본 앞서 해보기 때보다 훨씬 많은 스토리와 레벨 묘사가 있어서 좋다고 하는데 그런 것을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고 전멸당하니까 어흐흑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이 게임에 앞서서 [The Last of Us Part I] PC버전을 먼저 구입했지만 최적화가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좀 기다렸어요.
1.03버전까지 오니까 안정화되었다고 해서 시작하려고 보니 아니 비디오 메모리가 모자라서 고화질 모드로 할 수가 없더군요.
최소 12GB 메모리는 있어야 고화질 설정을 할 수 있고, 16GB는 되어야 최고 화질로 진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으흐흑 하면서 그래픽카드를 벌써 바꾸어야 하는 때가 온 것인가?
하는 한탄을 하다가 대신 잡은 것이 이 게임이었지요.
꿩 대신 닭이라는 것도 있지만 자유로운 내 맘대로 진행이 나름 즐거웠습니다.
대신 좀 해본 장르이기도 해서 어려운 모드라고 해도 충분히 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렵더군요.
한 번은 생포 방법을 몰라서 시나리오 실패로 게임 엔드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어서 훌쩍했습니다.
적당히 괜찮은 스타일로 나갈 줄 알았는데 열나게 망해가는 것을 보니 구성보다 용병단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무턱대고 애들 늘리다 보면 단원들 먹이기와 급여로 돈 벌기에 급급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참 그렇고 그런 모습을 보게 되지요.
쉽게 해보려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한번 시작한 게임 레벨을 내려서 하는 것은 또 그렇지요.
요 며칠간 하다가 게임오버를 연속으로 당했네요.
철인모드는 한번 미션을 성공하지 못하면 그냥 끝나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했다가 게임 시스템 제대로 이해 못 해서 또 게임오버.
좀 키웠는데 너무 애들을 많이 끌고 나와서 용병단 유지가 어려워서 게임오버.
좀 강화시켜놓은 애들을 중심으로 나가려고 해도 아이템 잘 모으지 못해서 (이전과 다른 루트로 나갔더니) 강적 도적들에게 당해서 흑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말 즈음에는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을 했는데 그게 안되니 다시 하게 됩니다.
덕분에 아직 완료하지 못한 게임이지만 충분히 즐겨볼 매력이 있다는 것이 많아서 한동안 계속 건드릴 것 같네요.
게임은 좋습니다.
비디오카드 팬 쇼리가 좀 신경 쓰이는 때이지만요. 평균 70~90%대에 머물러있지만 은근 그래픽 관련 최적화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과 미션 확장이 얼마나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명작이 될 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론 캐릭터 모딩이 좀 예뻤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잔인한 킬링 묘사는 리얼한 느낌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