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과정에 대해 듣다.
소아 백혈병 중 8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라고 한다.
지난해부터 소아암 전문의들이 모여 급성림프모구 백혈병 환아들에 대한 동일한 치료 과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소위 말하는 메이저 대학병원에서는 동일한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진단받은 환아들은 진단 시 나이, 백혈구 수 등을 포함해 몇 가지 기준에 따라 ‘표준위험군, 고위험군 그리고 최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치료 과정은 7단계로 진행되고 이 과정들을 통해 완치를 목표로 한다.
7단계는 ‘관해요법-공고-중간유지 1-중간강화 1-중간유지 2-중간강화 2-완전유지‘로 진행되며, 기간은 총 2년 반 정도라고 한다.
내 아이는 표준위험군에 해당했다.
표준위험군을 기준으로 완치율은 90%가 넘는다고 한다. 내가 불치병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완치율이 높아 조금이나마 희망을 보았다.
첫 번째 과정인 관해요법은 입원해서 치료하는 과정으로, 대략 한 달간 입원을 하여 관해 상태에 도달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관해 상태라는 것은 골수 속에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인 상태를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진단 시 골수 내 백혈병 세포가 80%가 넘었다.
첫 과정부터 입원이 길고 그 뒤에 있는 단계들도 잦은 외래와 입원이 반복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