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D 반도체 연구원, 테헤란로 나이키 코리아에 입사하다
MBA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학교 안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네트워킹을 넓힐 수 있었고 커리어에 대해 많이 듣고 배웠다. 학부 전공이 물리학이다 보니 내 주위는 대부분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 뿐이었다. 문과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다양한 회사와 직업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공고를 보던 중 나이키에서의 채용 공고를 보았다. 외국계는 수시 채용에 채용 인원도 1명이라 애초에 지원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다만 당시 한 모임에서 알게 된 분이 나이키에서 일하고 계셔서 채용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느낀거지만, 외국계 채용의 경우 업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사람을 찾기 때문에 그 자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엉뚱한 곳에 지원을 할 수도 있지만, 지레 겁먹고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갖고 지원을 하게 됬고, 그 Role에서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할 수 있었던 덕분에 운 좋게 입사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물리학을 전공한 파주 R&D 연구원은 역삼 테헤란로 나이키코리아로 이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뒤 나는 미국 나이키 본사로 부터 오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