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현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
지능의 함정, 데이비드 톰슨, 김영사
소크라테스가 알려준 '팩트체크'
- 지극히 당연하고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중요한 현실이 사실은 가장 보기 힘들고 다루기 어렵다
- 인간 지각의 불완전성과 그에 대한 무지(보이지 않는 고릴라 연구-1999년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사이먼스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연구)
앨빈 토플러, 1970년대 예견 정보사회(지식과 정보가 최고 권력인 사회)
누구나 정보의 편의를 누릴 수 있지만, 허위 정보가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커져
탈진실(Post Truth) 현상_가트너(미국 컨설팅 업체), 2017년 10월 미래전망보고서
- 2022년이 되면 선진국 대부분의 시민은 진짜 정보보다 거짓 정보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 정보는 넘쳐나지만, 사실과 거짓을 판별하기는 더욱 어려워져
- 지식사회의 아이러니, 정보 접근이 편리해지고 영향력이 커진 지식사회에서 무지의 힘과 맹신이 커지고 있다
- 조너선 하이트(뉴욕대 사회심리학자), 사실이 자신의 가치와 충돌할 때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고수할 수 있고 반대 증거를 기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 레나타 살레츨(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 알고 싶지 않은 마음 저자), 디지털 환경이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사회의 이케아화'를 가져왔는데, 이는 자신의 지식 부족을 인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 중개자 없이 모든 정보에 무한접근할 수 있는 정보사회는 동시에 이용자 스스로 모든 것을 찾아내고 구성해야하는 환경, 안내자 없이 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스스로'판별해 활용해야 함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과 책임
- 움베르토 에코(이탈리아 기호학자), '(인터넷은) 사회에 그 어떤 영향력도 주지 못하는, 술집에서나 떠들던 사람들에게 오늘날 노벨상 수상자가 가질법한 발언권을 주게 됐다'
- 지식사회에는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데,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할수록 위험하다
인간 인지가 오류에 취약한 다양한 이유
- (지능의 함정) 지능이 높고 지식이 많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지능의 함정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머리가 좋고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에서 교훈을 얻거나 타인의 조언을 받아 들이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실수해도 그럴듯한 논쟁으로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에 의심을 품지 않는 교조적 태도가 심해진다는 것, 자기합리화에 뛰어난 성향에, 자기 논리의 허점을 인지하는 능력도 낮다
- 뛰어난 두뇌와 정교한 논리가 오류를 판별하고 진리를 발견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궤변을 정당화하고 진실을 덮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황은 여론과 정치에서 이미 현실이다
똑똑한 두뇌를 왜 안 좋은 데 쓰는 쪽으로 진화?
-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특성
- 인간 지능은 좀 더 복잡한 사회를 관리할 인지적 필요성에 따라 진화했다 → 진화생물학의 정설
- 진짜 친구의 규모, 150명을 넘지 않는다는 '던바의 수'(로빈 던바-퍼드대 인류학자, 영장류 실험 관찰)
- 인간, 큰집단 내 사회적 관계에 많은 에너지 소비, 언어 발달하며 타인 설득하기 위해 말 잘해야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게 설득력
- 이게 '똑똑한 두뇌를 안 좋은 데 쓰는' 이유, 지능과 비합리성이 함께 나타나는 배경
중요한 건 팩트체크
- 똑똑한 사람, 좋은 두뇌를 자기 정체성의 중요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기회주의적으로 사용, 지능이 진실 추구가 아닌 선전과 사욕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어(댄 코헨, 예일대 법학대학원 교수 연구)
- 지적임 겸손함,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사고, 호기심, 자신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인식, 결과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사고방식 등
- 벤저민 프랭클린(미국 건국), 소크라테스 재판...., '자신의 판단에 늘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 '틀림없이', '의심할 바 없이'와 같은 확신하는 투의 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 이제 '팩트체크'는 만인의 일. 언론이 제대로 팩트체크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권위와 신뢰는 추락, 무한 정보 세상에서는 누구나 스스로 사실 검증 능력을 갖추고 가동시켜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현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의 한계와 무지를 알고 있다는 점
기존 지식과 권위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근본적 물음,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