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 Nadin
내 아이들이 성공한 '승자'가 되기보다는, 삶의 진실을 이해하는 '패자'가 되길 바랍니다.
어떤 교육이든 장단점이 있겠죠. 저에게 분명한건 교육은 결코 ‘승부’ 가 아니라는 겁니다.
교육은 즐거운 놀이여야 하죠.
어른이 되어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교육 아닐까요.
제가 하는 홈스쿨링이 친구를 만나고 사회성을 키우는 데는 부족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교육은 부모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학식이 뛰어난 사람들은 세상과의 연결점을 잘 찾지 못하고, 결국 고립되고 절망적으로 변하더군요.
배려와 관용, 친절, 지도력과 강함, 그리고 약함에 대해서 더 잘 가르치고 싶어요.
3년 마다 치러지는 국제적인 학력 테스트에서 늘 핀란드가 1등을 차지하는데, 핀란드 아이들은 예닐곱 살에 정식 교육을 시작해요. 그전까지는 마음 놓고 놀게 하죠.
잘 논 아이들이 15세 이후엔 더 일찍 교육을 시작한 학생들보다 두각을 나타내죠.
잘 놀기, 가족과의 강렬한 유대감이 좋은 교육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큰 아이가 열두 살이 되기 전까지는 홈스쿨링을 계속할 생각이예요.
마치 성공한 사람, 엘리트만을 꿈꾸는 작은 세상같이 보여요.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잃는 게 너무 많을 거예요.
어떻게 웃는지 모르고, 어떤 것이 행복인지 느끼기 어렵고, 가족 간의 단란한 시간을 갖기도 어렵죠. 부자나 성공한 삶만이 세상의 전부일까요?
아뇨, 전혀요. 우리 아이들이 모든 인생의 단면을 경험하길 바라요.
자신의 존엄성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때도 있어야죠.
느려 터지고, 가난하고, 바보 같아 보이는 사람이 때론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사람이 되길 바란답니다(범죄자만 아니라면 상관없어요).
그리고 승패에 상관없이 늘 마음은 승자인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우리는 곧잘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돈이 있어야 행복해질 거라고... 하지만 돈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어요. 그리고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도 그리 많지 않죠. 돈이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나가 행복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돈을 절약하면 나중에 그만큼 돈이 쌓여서가 아니라, 절약을 하는 그 순간이 즐거운 거죠. 돈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물건들의 하나일 뿐이죠.
우리가 중국에 오기 전에 우린 거의 돈이 없었어요.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건 돈이 아니라 믿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