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챌린저스 Nov 11. 2024

#001. 우리가 XYZ를 시도하는 이유

스타트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101가지 방법 연구

#001. 우리가 XYZ를 시도하는 이유

: XYZ란? 시장 호응 가설 수립 방식으로 '이 제품은 적어도 X퍼센트의 Y는 Z 할 것이다'는 가정을 세웁니다.



일에 많은 시간을 쏟기 전에, 해당 업무가 실제 효용이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잠재적 고객의 연락처를 확보 후 연락하면, 고객으로 전환이 될 것이라는 가정을 해봅니다. 이때, 1000인의 연락처를 조사한 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기 전에 50인의 표본을 확보해서 진행 후 ‘최소 5인(10% 이상)의 답장이 와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950개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일에 리소스를 투여할지는 앞선 결과를 보고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해당 방식을 프리토타이핑(참고: 클릭)이라고 부릅니다. 만든 다음에 팔지 않고, 먼저 팔아보고 만들어야 합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리스크나 경쟁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스타트업이 속된 말로 망하는 제1이유는 ‘필요 없는 상품을 만들어서’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정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먼저 파악해 보자.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고 빠르게, 그리고 미리 기준을 세워놓은 다음 결과를 보고 계속할지 결정하자.’고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제대로 해볼 일이 아닌데, 그 일을 시도하고 크게 실패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프리토타이핑을 통해서 해볼 만한 일이라는 결론이 난 뒤, 실제 시도하는 방향은 좋습니다. 우리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라면 될 때까지 해봐야죠.)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

가령 조선소를 창업한다고 칩니다. 엔지니어들은 대표에게 얼마나 큰 배를 만들고자 하는지 질의합니다.

여기서 대표는 (사실은 명확히 모르지만) 1000톤짜리 배를 지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들은 1000톤짜리 배를 제작할 수 있는 조선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고객으로부터 2000톤짜리 수주가 들어온다면 조선소부터 다시 고쳐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실은 명확히 모르지만)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조사하지 않은 채 예상만으로 진행한 일은 잘못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선 방식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분은 (故) 정주영 현대 회장님이십니다. 실제로 배가 없는 상황에서도 배를 먼저 파셨고, 고객의 주문을 받고 나서 그에 맞는 조선소를 짓고 배를 제작하셨습니다.


이런 결정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성과에 크게 기여하지 않은 일임에도 ‘여태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관성처럼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그냥’ 하는 일이 많아지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여력도 사라집니다.

따라서 우리의 생산성 확보를 통해, 성과가 잘 나오는 영역에 시간을 더 집중하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과가 없는데도 그냥 하기로 하고, 하기로 했으니까 그 일을 지속하는 상황은 지양합니다.




2024 © Whitecube Inc. All right Reserved. 본 콘텐츠의 텍스트 및 미디어의 저작권은 화이트큐브(챌린저스 및 패러데이)에 있습니다.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