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 끗발 개 끗발
"특히 여러분들은 금융계에 종사하니까 돈을 많이 만지는데, 그 돈이 자기 돈이 아닌 줄 알아야 합니다. 돈은 종잇조각에 불과합니다. 너무 돈에 집착되어 있으면 여러분들의 영혼이 돈에 팔리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금융계에서도 환투기하는 사람들이 가장 자신의 영혼을 많이 소진하는 사람들 같아요. 하루에도 열두 번 넘게 사고팔고 하잖아요. 보상이 많을지는 몰라도 월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피폐합니다. 돈 벌어 큰 집 사고 좋은 차 구매하며 스트레스를 풀지만, 대다수는 끝이 안 좋습니다.
젊을 때는 월급을 조금 받고 살아야 나중에 어려움에 부닥쳐도 그것을 극복하기가 수월합니다. 처음부터 인기를 많이 얻어 돈을 번 사람은 나중에 어려움에 부닥치면 이를 극복해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옛날 시골 초당 방에서는 '초장 끗발 개 끗발'이라고 했습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너무 빨리 성공하려고 하지 마세요.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조급해한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즉문즉설이 여러분들의 인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