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난파선

by 초아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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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잡은 고기로
회 한 접시 약속했던 아버지

바람은 뒤집히고
시린 물그림자 하나 놓고 갔다

문장처럼 날아온 안부



난파선/김경화





시작노트 :


한 사내의 꿈은
갓 잡은 고기로 차려내는 회 한 접시였습니다.


그 소박하고 따뜻한 약속이
바람 한 줄기에 사라졌을 때,


남은 건
문장처럼 날아온 안부 한 줄.


아버지를 기억하며,
그 부재 너머의 울림을 디카시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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