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첨단의료 4부 3장 4화

다중항체

by 글사랑이 조동표

21세기 첨단의료 4부 3장 4화

- 다중항체의 시대


21세기 의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치료 플랫폼 중 하나는 단연 항체치료제다.


한때 의약품은 대부분 화학합성 분자였다.

작고 빠르게 작용했지만 표적 선택성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항체는 다르다.


항체는 마치 자물쇠와 열쇠처럼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정밀한 단백질이다.

이 특성을 이용하면 암세포, 바이러스, 염증 신호 같은 병의 원인을 정확히 겨냥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0년 동안 항체의약품은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의학은 곧 한 가지 한계를 발견하게 된다. 질병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다.


- 하나의 표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초기의 항체치료제는 대부분 단일 표적(single target) 구조였다. 한 개의 항체가 하나의 단백질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질병, 특히 암과 면역질환은 훨씬 복잡하다.


암세포는 끊임없이 우회 경로를 만든다.

하나의 신호를 막으면 다른 신호를 이용해 성장한다.


그래서 항암제 연구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암은 항상 다른 길을 찾는다.”


단일 항체 치료는 강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항체 분자 안에 두 개의 서로 다른 표적 인식 부위를 넣은 구조다.

예를 들어 이런 전략이 가능하다.


한쪽은 암세포 표면 단백질을 붙잡고 다른 한쪽은 면역세포(T세포)를 끌어와 면역세포가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이 전략은 매우 강력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중항체에서 실제 성공 사례를 만들기 시작했다.


- 빅파마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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