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이 따뜻했던 어제, 그리고 벚꽃계단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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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벚꽃나무와 계단은 참 잘 어울린다. 그곳에 승강기가 있었다면 꽃을 볼 틈의 여유도 없었을 터. 한적한 계단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니 만개한 벚꽃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 아닌 누군가도 그 자리에 앉아 벚꽃을 바라 보았을까. 그 자리에서 묵묵히 사계절을 살아가는 너. 봄이면 누군가의 꽃이 되고, 여름이면 누군가의 그늘이 되고, 가을이면 단풍이 되고, 겨울이면 추억이 될 벚꽃나무 아래에서 참 행복했어. 봄햇살이 유난히 따뜻했던 어제의 순간, 고마워. #벚꽃나무 #계단 #동촌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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