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어. 한 폭의 명작 그림처럼 내 눈 앞에 펼쳐진 가을의 아름다움에 신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지. 지금도 그 순간이 꿈만 같아서 황홀해진다는 걸. 사랑하는 가을은 알거야.'
이번주 일요일 상주곶감마라톤 5km 출전 전에 가을 여행 중이다. 지난주 부산 일정 당시, 갑작스럽게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직업 특성 상 일을 하면서 깁스를 하긴 힘들고, 발목 보호대와 약물 치료, 물리치료를 병행중인데 아직도 고민이다. 뛸까, 말까. 마음 속에서 몰아치는 이 갈등의 순간 마저도 가을의 낭만과 하늘과 바람과 햇살과 그 모든 순간을 선물받은 나의 인생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