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길을 걷다가, 발견한 한 송이의 장미꽃에 반해 잠시 꽃멍했던 어느날을 떠올리며 활짝핀 장미꽃과 방긋 인사를 나눈다. 촘촘하게 박힌 장미꽃 가시에 찔릴찌라도 장미꽃길을 걸어가는 동안 내가 걷는 그 길이 꽃길이었다. 향기로운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먼 곳에서 들려오는 새 울음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린다.
- 새야, 장미꽃에 앉을 때는 가시를 조심 하렴. 너가 보는 하늘 위에서의 장미꽃은 가시가 보이지 않을거야. 아름답게 핀 장미도 가끔은 화가 날 때가 있단다. 그러니 다가올 때는 천천히, 거짓없이 진심을 다해 다가오렴. 장미야, 보고싶었어, 라고.
-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니까,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꽃이지만, 꽃 중에선 가장 화려하고 매혹적인 꽃들의 여왕 이니까. 장미 답게, 장미 처럼, 향기로운 꽃내음을 풍기며 여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