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시작은 새벽 런이다.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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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다. 내가 탄생한 달이어서 일까. 아니면 그냥 여름이 좋은걸까. 올해의 반을 보내고, 반이 시작되는 달. 유월을 떠올리면 그저 기분이 좋아진다. 이른 새벽 어김없이 5km을 달린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유월을 건강하게 맞이하자는 나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올해 두번째 마라톤은 유월 중순에 있을 영덕해변마라톤. 늘 시원한 가을에 몰아서 출전했는데 올해 목표는 사계절 모두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이다. 지난 겨울과 봄 사이 대구마라톤을 시작으로, 영덕해변마라톤, 울진금강송마라톤, 안동마라톤, 경주국제마라톤, 상주곶감마라톤 총 5곳의 마라톤대회에 도전한다. 5km도 있고, 10km도 있고 골고루 달려보려고 한다. 요즘 새벽 달리기는 침묵이 금이다. 마음이 급할수도 속도와 자세가 급해 지는데 그럴 필요없다. 시작은 슬로우하게 달리고, 가면 갈수록 속도를 올리면 된다. 오월에도 새벽 달리기를 즐겼는데, 유월이니 더 뜨겁게 열정적으로 5km을 완주했다. 좋은 습관은 나에게 축복이자, 선물이다.
어느덧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월이 되었고, 3일 후면 대통령 선거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세상이 송두리째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 국가와 국민을 외면하지않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지혜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 빼앗긴 우리의 봄이 다시 찾아올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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