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작은 곳에서 부터

by 방송작가 최현지

퇴근길의 여름 밤이 좋다. 여름의 기억들을 고이 모아서 살포시 떠올려보면 행복이 별거없다는걸 깨닫는다. 살아있는 동안 좋은 날, 좋은 그대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이야기, 좋은 추억을 쌓아 가는 것. 오늘의 치열함이 있었기에 평온한 그 시간들이 ㅊ찬란한 빛을 내는 거라고 믿는다. 나란 사람은 여름이 좋은걸까, 바다가 좋은걸까, 별거아닌 호기심을 관찰하면서 나의 행복에 집중한다. 누구에게나 청춘의 시절이 있고, 인생에는 타이밍이 있다고들 하지만,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을 위해, 오늘보다 더 찬란한 빛을 내는 내일을 위해 내 마음 속 바다를 또 하나 담는다. 구구절절한 소설 속 이야기가 좋고, 영화 속 한 장면들이 내 가슴 속에 담겨있는 그날의 바다가 나는 참 좋다.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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