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속초의 매력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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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문득 문득 생각했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살고 싶다고. 누군가가 말했어.

'태풍이 오면 어쩌려구.
바닷 바람이 얼마나 쎈지 아니.
바다 냄새가 얼마나 비린지 아니.'

​'태풍은 어디에나 올 수 있으니까.
바람 좀 맞는다고 해서 죽는 건 아니니까.
나는 바다 냄새 좋더라.
할머니 냄새 같기도 하구 정겨워.'

짧은 대화 속에서 부정과 긍정이 오고 가고
그 속에서 깨닫는 바는 명확하다.

​바다가 좋으면 어떻게든 언제든 바다로 가고
바다가 싫으면 어떻게든 언제든 산으로 간다.

​높은 곳에서 바라 본 속초의 여름은 바다도 좋았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
어쩌면 좋지. 동서남북 바다를 다 보고 싶어졌어.
바다가 보이는 대관람차 또 어디있나 찾아보게 된 날.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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