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닮아 가는 기분이 들어. 어릴적엔 장마나 비오는 날이 싫었는데, 여행을 할 때면 비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됐어. 비오는 날의 낭만과 푸름의 짙음을 사랑하고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거나,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아 보기도 해. 나무가 비를 먹고 자라듯, 나도 쑥쑥 자라는, 건강해 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