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면 선명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푸른 초원과 나무들의 풍경과 색이 짙어져 그날의 기억까지도 선명해지는 날. 시간이 흐를수록 보통의 기억들은 희미해지지만 여행의 기억은 선명해진다. 노란 우산을 쓰고 한마리의 양이 된 마냥 자유로이 뛰어 다녔던 푸르던 날, 비가 오던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