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의 시작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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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긴 머리를 염색했다. 티나지 않게 자연 갈색 느낌이라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검은 머리 카락의 뿌리가 자라나니 티가 나나보다.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속엔 갈색빛이 나고, 울긋불긋한 느낌이 들기도 해. 셀프 염색의 장점이 티나지 않는 자연스러움 이라고 자부 했는데 말이지. 앞머리를 내지않음에도 머리카락의 길이를 통해 시간의 변화를 느낀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어느덧 겨울과 봄 사이 라니. 2월이 금세 올줄 알고 브이를 했을까. 봄을 기대하며 하트를 했을까. 시간 흐르고, 세월 지나도, 습관처럼 하게 되는 제스쳐들이 평범한 오늘을 의미있게 한다.

#티나지않게 #염색한건데 #다알고있어
#새로운 #2월도 #사랑하며살자
#그날의온도 #겨울과봄사이
#따뜻해진다 #사랑합니다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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