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엔 색깔있는 곳들을 찾는다.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왔던 붉은 계단은 페인트 색칠을 하다만 것 인지, 색이 벗겨진 것 인지 알 수 없지만 빈티지 감성이 느껴졌다. 분홍빛 나의 벚꽃 우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디서든 꽃비를 맞는 듯한 느낌을 준다. 꽃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꽃비를 맞는 것도 좋아. 그녀가 사랑하는 한자의 낱말들. 해, 꽃, 비, 선, 미, 나. 때로는 단순하지만 명료한 것들이 좋아지고, 때로는 복잡하고 심오한 것들도 매력이 있다. 한자를 길게 나열하면, #해 : 질 무렵 하늘 색깔. #꽃 : 피는 계절, 봄. #비 : 내리는 거리. #선 : 한 마음의 사람들. #미 : 치도록 사랑하는 것들. #나 : 의 소중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