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빨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어릴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서 아쉬웠는데 어른이 되니 시간이 빨리 가는 게 아쉽다. 특히나 12월은 더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반복된 회의와 촬영에, 밤샘 대본 작업까지 쉴틈없이 한달이 흘러 어느덧 성탄절이 다가온다. 12월 이면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수 있고,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이들도 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좋지만, 아담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쁘다. 등불이 켜지면 켜진대로, 등불이 꺼지면 꺼진대로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름답고, 동심을 되찾아주는 힘이 있다. 이른 새벽 녁,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등불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