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카드를 쓸때면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는 카페로 향한다. 제각기 다른 선물을 준비하고 마음을 전하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랑스럽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애쉬카키브라운으로 올해 마지막 염색을 했다. (어쩌다보니 올해로 4번째 염색인데, 이제 머리카락을 자를 일만 남았다. 울면안돼.)
겨울 시즌 메뉴로 투썸플레이스의 떠먹는스트로베리초코케이크를 좋아한다. 딸기라떼나 딸기음료가 있을줄 알았는데_ 내년 2월에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민초파 민트초코프라페는 달콤함보다 입안을 시원하게 해주는 맛이 있다. 끓이질 않는 담소와 등 뒤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눈만 내리면 딱 화이트 크리스마스 인데 역시 대프리카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기란 쉽지않다. 강원도 설원으로 떠나려 했으나, 대본 작업량이 많아 연말과 연초로 여행을 미루었다. 그리고 촘촘히 여행 계획을 세운다. 동해 아닌 남해로.
한자한자 정성을 담아 손편지를 쓰는 일은 내 겨울 최애 놀이다. 손글씨가 익숙하지 않는 요즘, 손글씨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의 일기장은 빼곡히 채워지고 어느덧 올해의 끝자락에서 또 하나의 행복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