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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섬 May 17. 2021

제주도는 좋지만 제주 사람은 싫다

제주토박이가 아닌이상은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

코로나로 사람들이 특히나 많이도 오는 요즘, 제주는 확진자 수도 늘고 관광소득도 늘었다. 코시국에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제주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졌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묶였을 때는 관광업이 망해간다며 성을 내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확진자가 늘어나니, 육지것들 들어오지 말라고 성을 낸다. 


관광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 사람들이니 만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의존률이 높아도 너무 높은 것이 아닌가?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이다.


관광업=서비스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음에도 관광객들은 제주에 와서 불친절함과 바가지요금에 당황스럽다. 

서비스업의 기본은 친절이 아니었나?

서울 아무데나 작은 카페에 들어가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나는 제주에 살고 관광지역 쪽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여행객들이 몰리는 식당이나 카페 등지에 가면 이건 뭔가 싶을 정도로 갑질을 해대는 가게 주인을 만날 수가 있다.

내 돈을 내고 음식을 먹든 장소를 이용하든 하는 것에 불친절을 감당하면서까지 그 곳에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아니어도 이 곳에 올 사람들은 많이 있겠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갈까?


예전엔 맛집이라 유명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다 모였겠지만, 요즘은 파는 사람의 인성까지도 보는 시대다.

너무나도 착한 사장님 돈쭐 내주러 가자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갑질하는 사장의 행패를 까발리고 불매하는 것도 평범한 일이 된 요즘이다. 

오래 사랑받는 가게들을 보면 사장님들의 인성은 물론 태도에서도 겸손과 친절함이 묻어난다. 이용하는 손님들도 즐겁고 또 오고싶은 마음이 든다. 구시대적 마인드로 눈 앞의 이익만 보고 근시안적 태도로 장사한다면 조만간 문 닫는 날이 와서 후회해도 소용 없을거다.


맛집이네 하는 곳이나 관광지를 잘 돌아다니지 않지만, 자연풍광이 좋아서 제주를 좋아한다. 

그냥 조금만 나가도 바다고, 산이고, 하늘이 높고, 공기가 좋은 제주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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