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ssay 6

Ellie Goulding - Your biggest mistake

by Writer Liam

이번에는 Anne-Marie와 더불어서 영국의 실력 있는 여성 솔로 뮤지션 중 한 명인 Ellie Goulding의 데뷔 앨범의 곡을 가지고 왔다. 개인적으로 Ellie Goulding이 발매한 앨범들이 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곡이다.(아니 사실 Ellie Goulding의 앨범 중 데뷔 앨범이 가장 완성도 높고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1986년, 영국 헤리퍼드셔 주의 킹스턴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라이온셜에서 태어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녀는 그리 행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겨우 15살의 나이에 기타로 작곡을 하는 등 자신이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음을 보여왔다. 그렇게 성장해오며 켄트 대학교에 재학하던 중 그녀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곧바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고 그 길로 엘리는 학교를 자퇴하고 바로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여러 가수들과의 피처링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Ellie Goulding은 '조니 미셸'과 '비요크'로부터 음악적인 영향을 받았고 일렉트로닉 신스 팝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오직 그녀만 가지고 있는 숨소리가 섞여있는 독특한 음색과 나긋나긋하게 속삭이는 듯한 창법으로 인기를 얻은 그녀는 BBC가 선정한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가수'로 뽑히기도 한 경력이 있다.

Ellie Goulding.jpg 2010년 발매된 Ellie Goulding 1집 앨범 커버.

"Take cover signs don't show. You drove me off the road. But you let go 'Cause your hope is gone. And every question fades away."


"숨어서 보이지가 않네. 당신이 날 돌아버리게 만들었지. 그런데 당신은 희망이 사라져 버려서 떠나가버렸지. 그리고는 모든 의문들이 사라졌어."


첫 가사부터 상대방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한 번에 알 수가 있다. '숨어버린' 그 사람을 향해서 무슨 말이든 하면서 자신이 받은 상처를 표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긴 가사라고 필자는 해석하고 있다. 사실 이 곡은 엘리 골딩이 자신이 5살 때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린 아버지라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담은 곡이라고 한다. 그 이후로 엘리는 자신의 아버지와 일절 대화는커녕 접촉조차 한 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누구라도 엘리의 이런 가사를 가지고 지적하거나 하는 행동은 할 수 없을 것이다.


"It's a shame you don't know what you're running from. Would your bones have to break and your lights turn off? Would it take the end of time to hear your heart's false start?"


"당신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는지 모른다면 부끄러워해야지. 당신의 뼈가 부러진 거야 빛이 사라진 거야? 당신의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는 걸 듣기 위해 시간을 흘려보낼 건가요?"


앞서 말했듯 엘리의 아버지는 가족을 떠난 후 연을 끊었다시피 한 사람이다. 그로 인해 엘리의 마음에 남은 상처들이 이 노래가 탄생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를 지적하는 가사인 "It's a shame you don't know what you're running from."을 보면 가사의 맥락을 짚어 봤을 때 아주 원색적인 비난이라고 볼 수 있다. 뼈가 부러졌든지 빛이 사라졌든지 간에 가정에 충실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엘리는 전하고 싶었지 않았을까? 마지막 부분은 의미를 해석해보면 아마도 "당신이 잘못한 게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깨닫길 바란다."라는 의미로 필자는 해석을 했다.


"You know this is your biggest mistake. What a waste, what a waste, what a waste. And of all the things you never explained. Well you know this is your biggest mistake."


"알다시피 이게 당신의 가장 큰 실수야. 소모적이고 소모적이고 소모적이야. 당신이 설명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야. 알다시피 이게 당신의 가장 큰 실수니까."


마치 그 사람이 있는 곳을 노려보며 강한 어조로 말하는 듯한 후렴 부분이다. 무책임한 태도에 질려버린 엘리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사의 내용으로 봤을 때 그는 엘리와 가족들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신이 저지른 짓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라고 말하고 노래하는 엘리를 보고 친부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이 노래에 몰입하다 보면 절대로 그가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기만을 바라게 된다.


무슨 일이든지 본인이 책임을 확실히 져야 하는 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륜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정말 미립자 크기만큼이라도 귀찮거나 책임지기 싫은 마음이 든다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엘리의 가정사 같은 일, 저러한 경우는 여성들이 대개 남은 책임을 홀로 지게 된다. 안 그래도 이 세상에서 여성이란 이유로 각종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일이 너무나도 많은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어쩔 수 없다는 둥, 원래 타고난 게 다르니 차별될 수밖에 없다는 둥 의 헛소리로 포장되고 그걸 세뇌시키고 문화로 고착시킴으로써 어떻게 당장은 그 피해를 받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그 피해들이 곪아서 터지면 남성들에게도 큰 피해로 다가오게 된다. 다시 한번, 본인이 한 여성과 나눈 것에 대해 책임지기 싫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음악 : https://youtu.be/v_DqgOTn5qw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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