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Marie & Marshmello - Friend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Marshmello(이하 마시멜로)와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인 Anne-Marie(이하 앤-마리)가 만났다. 마시멜로는 한국의 프라이머리처럼 특이한 헬멧(?)을 쓰고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며 공연 때에도 그것을 착용한 채로 공연을 한다. 평소 앤-마리의 초보(?) 팬이었던 나는 이 곡을 보자마자 클릭 후 듣기 시작했다. 깊이 있는 앤-마리의 목소리와 그루브 있는 멜로디로 도입부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곡에 깊이 빠져들어 몇 번이고 반복하며 듣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 중 하나로 여러 가수들과의 컬라보레이션을 통해 명성을 얻은 Marshmello & 데뷔곡부터 대히트를 기록했던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인 Anne- Marie.
"You say you love me, I say you crazy. We're nothing more than friends. You're not my lover, more like a brother. I know you since we were like ten, yeah. Don't mess it up, talking that shit. Only gonna push me away, that's it. When you say you love me, that make me crazy. Here we go again"
"너는 날 사랑한다고 하고 난 너를 미쳤다고 하지. 우린 친구 그 이상은 아니야. 넌 애인보다는 남자 형제 같거든. 우린 10살 때부터 알고 지냈으니까. 그런 어이없는 말로 우리를 망치지 말아줘. 그건 날 멀리 밀어내기만 할 뿐이야. 네가 날 사랑한다고 할 때마다 난 돌아버리겠어. 또 시작이네."
가사의 내용은 대강 이렇다. 오래된 친구의 고백을 거절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쓴 노래인데 그 오래된 친구는 거절을 여러 번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계속해서 구애를 하는 입장이다. 뮤직 비디오에서도 볼 수 있듯 앤-마리는 마시멜로의 정성 어린 마음을 더 정성스럽게 거절한다. 사실 현실에서도 이런 모습은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다. 자신이 거절을 당한 건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공을 들이는 장면은 아마 주변에서도 적어도 한 번은 봤을 것이다. 다음 가사를 살펴보자.
"Don't go look at me with that look in your eye. You really ain't going away without a fight. You can't be reasoned with I'm done being polite. I've told you 1, 2, 3, 4, 5, 6 thousand times."
"그런 눈으로 날 바라보지 말아줘. 넌 진짜 말로 해서는 안되는구나. 이제 좋게 좋게 굴어줄 이유도 없어. 나는 너에게 6천 번은 말했었으니까."
정말로 말을 더럽게(?)도 안 들어 처먹는 친구인가 보다. 오죽했으면 인내심의 한계까지 느끼는 입장을 가사로 썼을지 노래가 점점 재밌게 진행된다. 이에 맞게 앤-마리의 뮤직 비디오 속 연기도 일품이다. 이 정도면 배우를 겸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 앤-마리다. 드물게 남자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여성들만이 이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분명히 거절의 의사를 내비쳐도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쟁취한다."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자신감으로 계속해서 들이대는 그런 일들 말이다.
"Haven't I made it obvious? Haven't I made it clear? Want me to spell it out for you? F-R-I-EN-D-S. Haven't I made it obvious? Haven't I made it clear? Want me to spell it out for you? F-R-I-EN-D-S, F-R-I-EN-D-S.”
"확실히 하지 않았나? 내가 못 박지 않았어? 내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거야? F-R-I-E-N-D-S.
확실히 하지 않았냐니까? 내가 못 박지 않았어?" 내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거야? F-R-I-E-N-D-S."
이쯤 되면 확실하게 입장을 말해줘도 이해하기 싫은 건지 아니면 이해할 생각이 없는 건지 아득해지는 부분이다. 직접 친구라는 말의 철자까지 말해주는 저 친절함까지 말하게 만드는 집념이란 정말이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비록 음악이고 가사지만 듣는 사람을 진절머리 나게 만드는 남자의 입장을 좋은 멜로디와 앤 마리의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로 잘 풀어낸 좋은 곡이다.
하지만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은 고백을 들은 사람이 확실히 "No"라고 했다면 그건 튕기는 것이 아니고 확실히 거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시간을 좀 더 두고 나서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집착이라고 느낄 정도의 귀찮음과 무서움을 느낀다면 그건 `스토킹'이라는 범죄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 또한 스토킹의 표적이 되고 실제로 그 피해자는 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일상생활까지 위협받는 어마어마한 상처를 입게 된다. 얼마나 사랑하고 마음에 두고 있으면 그러겠냐는 가해자에게 감정 이입하는 말은 스토킹 피해자를 더욱더 힘들게만 할 뿐이다. 노래 속 가사는 비교적 귀엽게 표현이 되었지만 노래는 노래일 뿐, 실생활에서 저런 행동을 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너 있게 사랑을 쟁취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음악 링크 : https://youtu.be/CY8 E6 N5 Nzec (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