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5]야생마(野生馬)

적토마

by 최동철

내안에서 적토마를 찾는다

핏줄속을 흘러왔던 오래된

바람같은 야생마를 찾는다

거친숨결 길을들여 단단한

말갈기를 움켜쥐고 지평선

아득했던 만주벌판 달리고

모든것이 시작되고 모든것

사라지는 그광활한 땅향해

고삐쥔손 달려가는 내모습

내마음은 준비되어 있는가

나의몸은 준비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찾아보자 내안에

잠든말을 깨워보자 갈기를

휘어잡고 내인생에 마지막

남은시간 숨이턱에 차오를

순간까지 달려보자 벌판을

달려보자 저드넓은 초원을

달려보자 내심장의 고동이

멈춰버릴 순간까지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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