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맺는 발걸음, 시작을 여는 호흡

새벽 3시 30분, 차가운 대지 위에서 뜨겁게 '함께 뛰다'

by 최동철

2026년 1월 23일 금요일, 새벽 3시 30분.

세상이 아직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간, 저는 어김없이 산길을 내려가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코끝을 스치는 공기가 유난히 날카롭습니다. 어제보다 더 매서운 추위가 온몸을 감싸지만, 발바닥에 집중하며 내딛는 이 길 위에서 저는 비로소 '나 자신'과 만납니다.


"시작은 했지만, 아직 끝을 낸 것이 없습니다."

최근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입니다. 밀려드는 업무들,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겹겹이 쌓이는 과제들 속에서 마음은 늘 다음 목적지에 가 있었습니다. 여러 갈래의 길을 동시에 걷느라, 정작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의 완성을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대로 매듭지어야 비로소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데 말입니다. 오늘 제가 걷는 이 길 위에서, 저는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단단한 흙의 질감을 느끼며 '완결'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고, 머물고, 다시 떨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 그 짧은 과정이 온전히 마무리되어야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듯이, 업무 역시 하나하나 온 마음을 다해 매듭지어 보려 합니다.


오늘은 제 자신에게 외치는 2026년의 구호를 나지막이 읊조려 봅니다.

"함께 뛰는!"

다가올 달콤한 휴식을 위해, 오늘 하루는 업무의 파도를 즐기며 하나씩 마무리의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집에 돌아갈 때는 무거운 짐 대신, 가벼운 성취감만을 발걸음에 싣고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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