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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AKE May 24. 2023

ep.11 자신감은 어디에서 올까?

플레이크를 만들고 늘 프레젠테이션은 매번 디렉터인 제가 직접 했습니다. 우리는 늘 실수를 두려워했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무서워했어요. 얼마 전,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플레이크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디자이너 승민에게 맡겼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익숙한 분은 아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가장 오랜 시간 누구보다 깊이 있게 고민을 했던 분이라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프레젠테이션에 임박할 때까지 제안서를 고치고 디자인을 수정하느라 발표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승민은 무척 긴장을 했고 옆에 있던 우리들도 덩달아 긴장을 했습니다. 불안해하고 있는 승민에게 힘을 주고 싶었습니다.


“승민님, 저는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가기 전에 일종의 최면 같은 것을 걸고 시작해요. 자기 암시 같은 것인데요. 이 공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제일 뛰어난 사람은 아닐 수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고민한 사람이다… 라구요. 그리고 실제로도 이 암시를 걸기 위해서 누구보다 많이 깊이 고민을 합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이번 문제에 대해서 가장 많이 고민을 한 사람은 승민님일 거예요. 아무도 그 부분을 부정할 수 없어요. 그러니 실수를 해도 되고 능숙한 언변으로 말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하세요.”


생각보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자신감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누구는 심한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기도 해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내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시간과 노력을 부었다는 자기 확신만으로도 당당함은 생길 수 있습니다.


승민의 짧은 프레젠테이션 후기를 파인더스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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