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Kindle 어플과 Audible 사용으로 영어 습관 들이기
영어책 한 권 외워본 것은 고사하고 제대로 읽어본 적 있으신 분? 손! 어린 시절 동화책을 뒤적뒤적 넘긴 것을 제외하고 성인이 되어서 영어로 된 책을 제대로 처음부터 다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어로 된 책 한 권도 다 읽지 못하는 판에 무신 영어책...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미드와 영화를 자막 없이 보겠다는 결심을 하다가 슬금슬금 책 한 권쯤을 영어로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날 것이다.
나도 영어로 된 책 한 권 다 읽어보고 싶다아아!
영어로 글을 슈루룩 ~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부러운 능력이다. 한국어만큼 영어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다. 몇 가지 꼽자면
1. 새로운 정보를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습득하여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
: 보통 이런 정보들은 번역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린다. 나의 커리어를 상승시켜줄 정보들을 다른 이들보다 빠르게 습득하면 조금 더 앞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2. 영미권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어로 읽으면 완전 다른 책이다. 영어의 말장난을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그 각주가 원문보다 더 길다.
3. 한국어로 없는 정보를 얻어 다른 세상에 눈을 뾱! 뜰 수 있다.
: 덕도 양덕이 최고인 것처럼, 마이너 한 정보, 깊은 정보들은 영어 정보가 훨씬 많다. 아마존에 가면 우리나라에는 몇 권 없는 특정 분야의 책들이 정말 세분화되어 수십 권이 뜨는 것을 알 수 있다.
4. 영어 말하기, 단어, 문법 등 다른 영어 공부에 속도를 더하게 해준다.
: 어릴 때 우리는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수백 권의 글을 읽고 말을 듣고 자랐다. 읽기는 어떤 언어라도 가장 기초가 되는 학습 소스이다. 한국어로 잘 정리된 강의도 좋지만 원서를 읽고 듣는다는 것은 언어 학습 환경에 매우 중요하다.
5. 그냥- 음... 간지 난다.
: 분식집 혼밥을 하더라도 영어로 된 책을 들고 있음... 뭔가... 간지...
: 휴가지 선베드에 누워 Eat, Pray, Love를 읽고 있는 나를 인스타그램적 시선으로 함 상상을...
그리하야 - 영어책을 읽기로 마음을 먹은 분들에게 좋은 app 두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마존에 쨘 들어간 후 검색창을 보면 Kindle store가 있다. 영어로 생산되는 콘텐츠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웬만한 검색어를 치더라도 수십 권의 책들이 나온다. 아마존의 깡패적 파워로! 신간들도 출간하자마자 kindle로도 같이 나온다. kindle은 전자책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app에서도 제공된다. 맥북에서도 볼 수 있고, 패드나 스마트폰에서도 앱이 제공된다.
1$ 미만의 책들도 많은데, 오래된 책들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페이퍼백이 11.99$인데 킨들로는 할인해서 2.18$인 이런 멋진 신세계가 있나!
뿐만 아니라 잡지도 구독할 수 있다. 잡지는 안타깝게도 맥북 kindle에서는 볼 수 없고 패드나 핸드폰에서만 볼 수 있다. MIT Technology Review를 정기 구독하면 두 달에 한 번 (Bi-montly) 2.49$에 볼 수 있다. 한 권에 3,000원!!! 한국에는 아직 번역본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남들이 모르는 꿀 정보!
구매한 잡지는 이렇게 저장되고 언제라도 볼 수 있다. 그림이 많아서 좋은 MIT tech!
꼭 전문 서적만 있지도 않다. 이렇게 귀욤귀욤한 동화책도 많다.
일반 서적의 경우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밑줄 부분이다. 및 줄 아래 숫자가 쓰여 있다. persuasion isn't ~ 의 문장은 277 highlighters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277명이 킨들을 보며 밑줄을 쳤다는 의미다. 묘한~ 공감과 괜히 나도 278번째로 밑줄을 치고 싶어 진다.
국내에 나와 있는 책의 번역본을 읽고 영어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필사를 해가며 읽을 수도, 혹은 그냥 의미가 뭔지 모른 체 쭈욱 읽을 수도 있고... 영어 원서를 읽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이는 다음번 포스트에서 공유~!
* http://www.gutenberg.org
참고로 구글이 진행하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는 정말 많은 책들을 무료로 kindle 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읽을 수 있다. 고전들은 여기 정말 많음~
책의 콘텐츠를 눈으로만 습득하는 시대는 지났다. 2008년, 아마존은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Audible이라는 업체를 3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의 왕국을 조금씩 넓혀가는데, 이 Audible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다.
Audible은 앱은 이렇게 생겼는데, 다운을 받으면 내가 그간 구매한 책들을 볼 수 있고, Channels 항목에 가면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음성으로 5-7분 정도로 짧게 짧게 들을 수 있다. TED, 월스트릿 저널부터 명상 가이드까지 있다.
Audible이 비싼 이유는 이것이다. 인간 목소리! 정말 책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읽어준다. 뭔가 감성이 마구 느껴짐. Audible의 책은 사람이 정말 모든 감정을 다 넣어 읽어준다. 어린 시절 잠자리에서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었던 것을 기억한다면, 한 번쯤 좋아하는 책을 누군가 읽어주는 상상을 해보시라!
아래 두 동영상을 플레이해서 샘플을 들어보시길~ 플레이 버튼이 있어요. 흰 색이라 잘 안보임
당신이 언어를 공부를 시작했다면, 이는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여행이 꼭 두 발로 걸어가야 하는 것만이 아니다. 어렸을 때 만화로 봤던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가 소인국으로 가서 겪는 이야기 정도로만 기억한다면 이 책을 그 시대 저자가 처했던 상황에 대입해서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자.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궁금하면 여기 링크 클릭!
수천 년간 축적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언어에 그대로 녹아있고 반영되어 있다. 만해 한용운의 '님은 갔습니다'를 시를 쓴 만해 한용운이 누구인지 배경지식 없이 단순히 She's gone.으로 번역만 되어서 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언어는 읽고, 쓰고, 듣고, 말하면서 여기서 느끼고 얻은 영감을 나의 일상생활에 녹아들 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언어로 다른 나라를 마구 여행 중이신 모든 분들 화이팅! 걸리버 여행기를 만해 한용운의 님은 갔습니다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열공 하세요!
표지 사진은 https://qz.com/876203/how-to-read-more-books/ 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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