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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al Apr 03. 2022

배달의민족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

배달의 민족


4/1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됐다.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 하는 11가지 방법

_김봉진 의장  


첫번째 세션이었던 배달의 민족 김봉진 의장은 배민이 일하는 11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아래는 11가지 중 기억에 남는 7가지이다.


행동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 모든 회사가 비전이 있지만, 큰 비전을 들었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되는지 감이 안잡힌다. 배민은 더 직관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아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공동체 의식 -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일과 일 사이를 매꾸는 일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약속 시간을 늦지 말자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자 - 모든 일은 행복하기 위해 한다. 그 종착점은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고로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말자.

잡담을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 회사는 구성원이 떠나지 않도록 관심을 주고, 구성원 또한 존재감을 어필해야 한다.  

일하기 좋은 회사 - 일터에선 항상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그와중에 안정감이 있어야 된다. 동료와 동료의 끈끈함. 이것이 더 일을 잘하게 하는 방법이고,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든다.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

_CBO(최고 브랜드 책임자) 장인성



장인성님께서는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 4가지 방법을 알려주셨다.


[방법1] 이상한 사람이 덜 있는 회사로

이상한 사람이 덜 있는 회사는 기업 문화에서 온다. 

기업 문화가 좋은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이 적다. 

회사를 선택할 때 `기업문화`를 우선순위로 보고 고르진 않는다. 

회사를 고를 때 이상한 사람이 없는지 찾는 것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좋은문화: 경쟁보다는 협력을 지향하는 환경 -> 이상한 사람이 이상함을 발휘하기 어려워짐


[방법2]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의도를 짐작하기를 멈춰주세요. 

이상하다고 생각들 때도, 호의적으로 생각해서 한 마디 던져보기.

이해가 안 가는 게 아니라 싫은 것이다. 

내가 충분히 __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내가 선택한 단어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일의 세계관 점검을 해야 한다.

일은 재미없다-일은 재미있다

높은 사람은 정답을 안다-정답은 없다,아무도 모른다.

설득엔 확신을 가진다-설득엔 확실을 버린다.

약점은 숨긴다-약점을 알려도 안전하다.

약점을 보완한다-강점을 잘쓴다.

우리 조직에 실패는 없다-아무도 잘못하지 않아도 패배할 수 있다.

상사 마음에 들게 - 고객 마음에 들게


[방법3] 오히려 좋아


[방법4] 도망가세요

나라는 인간이 어느 자리, 어느 팀, 어느 회사에 속해있는가에 따라서, 내가 협조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배타적이고 방어적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환경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므로 답이 없으면 도망가야 한다.

도망가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추천하는 책

    달과 6펜스  

    상자밖에 있는 사람  

    두려움없는 조직  

    일의 격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함께 자라기  

    분노의 이유  

    크레프톤 웨이: 비전의 중요성, 노동자와 인재의 차이  

    아홉살 마음 사전 



나에게 일이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가는 과정.  

    삶을 살아가는 방식. 세상과 관계 맺는 수단으로써의 일.

    일=성장.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질문을 하고, 수용하고.  

    살아가는 걸 느끼게 해주는 원동력. 평생 저를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거.



일 잘하는 척 하는 법

_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한명수


일 잘하는 사람들을 따라하며 일 잘하는 척을 하다보면, 따라가게 돼있다고 하신 CCO 한명수님.

강의 내내 유쾌함을 잃지 않으시며 재미를 주셨고, 세션 제목처럼 아주 유쾌하신 분이었다.

누군가에겐 마냥 유쾌하기만 한 분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에 남기신 메세지가 정말 언중유골이다. 



1. 일 시켜준 사람에게 충성심

   - 항상 지켜보고 있을 것..

   - 충성하면 잘해주기도 함


2. 지시자와 같은 언어를 써라

   - 페르디낭드 소쉬르: 그 사람이 쓰는 언어틀에 의해 그 사람을 볼 수 있다.

   - 못 알아들어도 알아듣는 척 해야해


3. 콘텐츠화

   - SNS, 블로그, 프사


4. 멋진 말을 쓴다

   - 임원들이 쓴는 단어를 보면 비전이 보인다.


- 일 '못'하는 척 하는 법

  1. 기대감을 주지 말기

  2. 반복된 스킬로 그냥 쭈욱. 새로운거 하지 말기.

  3. 질문하지 말기. 겸손


- 명수님에게 일이란? `재미없는걸 재밌게 하는 것`



이게 무슨 일이에요? 

_피플실장 안연주  


연주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꼭한번 읽어봐야겠다.

책 이름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이다.


조곤조곤 대화하듯 이어진 연주님의 세션에서

엄마로서의, 팀장으로서의, N잡러로서 일 잘 하는 법을 느껴 볼 수 있었다.

비전이 명확하고, 성장, 소통, 존중을 바탕으로 일을 하자. 




대표님 1:1 미팅

_브랜딩Y팀 김선미 / CEO 김범준


김범준님의 신입시절은? 

-> 입사 후 한 달은 충격 그자체였다. 공부는 답이 있는데 일은 답이 없어서 내가 일머리가 없나? 걱정이 많았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는게 중요하니까, 모르는 게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보는게 좋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갓생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 아침에 계획을 쫙 세우기보다는, 오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해볼까? 내가 생각했을 때 어떤게 보람이 있을지 생각해 봤을 때 1-2개 정도 클리어하는 편이다. 하루하루 한시간한시간을 너무 꽉 채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정답은 아니지만.. 하루를 꽉 채운다고 해서 내가 보람있게 일했다기 보다는 그 때 있었던 에피소드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목표를 하나 정해서 그냥 해결하는 식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남이 한다고 갓생을 살기 보다, 내면에 있는 나의 소리를 듣고 행동하라.


어디서 영감을 받나? 

-> 바로 옆에 있는 사람한테 영감을 받는다. 같이 일하는 팀원분들한테 영감을 받는다.


좋은 동료상 

-> 누구나 좋아할 동료는 크게 2가지인 것 같다. 일의 컨택스트를 잘 공유해주는 사람과 일의 문맥을 잘 이해하는 사람. 이 자료를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지, 목표가 뭔지 물어보고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냥 하는 것보다 이렇게 문맥을 잘 파악하고 하는 사람이 있는 팀에서는 사소한 문제도 생기지 않게 된다.


팀장을 맡은지 얼마 안됐는데, 팀이 화목하면서도 일도 잘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좋은 팀장이 될 수 있을까? 

-> 처음 리더를 맡는 사람들을 보면 좋은 리더가 되는 법이라는 책을 10권 사서 읽더라. 나쁘진 않지만, 결국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구성원들은 일의 성과를 느껴야 한다. 일의 캐파가 중요하다고 느껴야 한다.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내가 쓰는 시간이 의미있다고 생각함. 일을 잘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자가 맡은 일의 의미를 잘 알아야됨. 진짜 깊게 생각해야 됨. 좋은 팀장이 되는 방법론을 내려놓고, 지금 제품의 개선점이 무엇인지 깊게 살펴보고, 그걸 해결하는 일을 해야한다. 일을 잘하게 되면,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


일하기 싫을 때가 있나요? 

-> 당연히 있다. 나는 순간이 행복한 게 중요하다. 언젠가 행복하기 위해 지금 고통을 감내해야하는건 아닌거 같다. 힘든 것과 불쾌한 것은 다르다. 불쾌한 것은 감내할 필요 없다. 행복한 건 하면서 행복한 순간은 잡고, 그거 때문에 더 필요한 게 생기면 또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A  

조직에 속해있다보면 반복된 업무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기는데, 개인이 성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하면 좋나?

-> 이것을 비효율의 숙달화라고 한다. 이런 점은 항상 팀과 팀장, 구성원들이 항상 생각해봐야되는 것이다. 날을 잡고 비효율에 숙달돼 있는게 있다면 고쳐 나가야 한다.


배달의 민족 최종 목표는?

-> 회사는 결국 망한다. 근데, 이 회사가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 꼭 이 사업을 우리가 하지 않았어도, 다른 회사가 했겠지만, 우리 회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게 뿌듯한 일이 아닐까 싶다.


CEO도 커리어 고민이 있나요? 

-> 당연히 있다. 보통 사람들은 커리어를 사다리에 비유한다. 그러면 안된다. 올라가거나..내려가거나..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다. 이제 하나의 직업을 60년동안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미래에 나에게 어떤 일을 했냐고 묻는다면 다양한 직업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CEO였다가 다시 CTO를 할 수 있는 거고.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나만이 줄 수 있는 가치가 존재를 해야 보람이 있을텐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표이지만 진로고민이 있는 것 같다.


꿈 

-> 멀리있는 1000명이 날 좋아하기 보다는, 나랑 일하는 10명이 다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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