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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동산크리에이터 Nov 21. 2017

[쉬어가며] 느낌적인 느낌

현재. 그래 바로 지금. 겨울을 맞이하며.

그냥, 요즘 느낌적인 느낌.


주식이 섹터 별로 움직이듯이, 부동산은 시기마다 큰 흐름을 이끄는 지역이 있다.


[2013년] 하우스푸어가 판치던 부동산 지하에서 마곡위례 미분양을 잡은 사람들이 재미를 봤고

[2014년-2015년] 옥수&금호, 공덕, 내곡&세곡, 왕십리 등 '입지 좋은 20평대, 30평대 신상'이 시장의 부활을 이끌었다. 

[2015년-2016년] 반포개포가 일반 분양 릴레이를 통해 '쌍포 시대'를 이끌며 강남권에 불을 지폈고

[2016년-2017년] 싱크홀 괴담은 역사 속으로 잊히며 잠실이 묵혀뒀던 상승을 폭발적으로 이어갔다.

[2017년-현재] 서울 전역이 들썩이고 나니,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아 보이는 동부이촌동과 분당(&판교)까지 달아올랐다. 


2013년 바닥 이후 현재까지의 상승은 '30평대, 새 아파트'가 주도했다.




그렇게 서울 한 바퀴를 돌고, 숨고르기를 하나 싶었는데...


8.2 대책 이후 재건축 투자를 묶는 규제의 역효과로 

그간 다소 소외되었던(오르긴 올랐지만 시세를 리딩 하지 않고, 계층화에 따라 등 떠밀려 올라간)

'핵심지/ 똘똘한 놈/ 한 채/ 중대형' 이 주목받기 시작하는 것 같다.


시장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 위에 언급하지 않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핵심 지역의 40평대 이상이 무섭게 움직이고 있다. 

(입지는 불변이라고. 신상이 없어 잠시 멈췄던 것뿐이야.)

(그래... 토트백 들었으면 다음은 쇼퍼백이잖아... 320 충분히 즐겼으면 520이잖아... 적당히 큰 건 좋다니까!)


시장은 무섭게 정직하고, 투자자의 결단은 참으로 빠르다.


2005년 생각이 난다.

앞으로 1-2년 급격하게 마지막 불꽃을 태운 뒤(2006년처럼?)

장렬하게 전사하지 않을까? (2008년처럼?)


예측은 무의미하다만, 역사는 반복되니까. 

분명한 건, 지금이 끝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촉이다. 틀릴 수도 있다. 




#하루가멀다하고억단위로오르는단지

#강남서초핵심지중대형이라말하지않겠어요

#나도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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