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에 내가 보이는 이유

by 조재High

쉬었음 청년이라는 워딩이 많이 들리고, 관련 동영상이 내 알고리즘에도 들어왔다.

그 청년들의 마음이 너무 공감 가고 마음이 아프다.


10년 차 직장인이 무슨 그 마음에 공감을 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나 역시 나의 회사생활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 보내며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남들과는 내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어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그 어떤 것을 해야 될지를 전혀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실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그 고민은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저 고민하고 해야 될 것들은 휘발되고, 스트레스에 점쳐진 기억만이 몸에 체화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마약 같은 월급을 받고, 그저 시간만 흘러간다. 회사라는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스스로를 옥죄어온다.


수많은 동기부여 영상들을 보고, 그 영상들은 빠른 실행 그리고 성취, 그것을 통해 찾는다라고 하는데, 그 빠른 실행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가 비용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있고, 단순 노력일 수도 있다.


그 쉬었음 청년 모두가 단순히 아무것도 안 하고 도파민 중독에 빠져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보다도 더 멋진 삶을 살기를 꿈꾼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원고를 작성하며 회사원이 많은 곳에서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회사원의 스트레스는 대부분 일을 열심히 하려는데 방해가 되는 요인에 대해서 기인하지, 오히려 일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명언은 너무 맞는 말이라, 나의 폐부를 찌른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 이 상황에서도 아직도 사는 대로 생각하고 있다. 그거를 탈피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과연 이 글이 나의 성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러한 나의 단순한 생각이, 브런치의 플랫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도 한번 끄적여본다. 나의 쉬었음을 쉬었었음으로 바꾸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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