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보게 되었던 이 인스타툰 계정의 아래 사진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우리는 보통 나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긍정적인 자극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취감이라던가, 주변으로부터의 인정이나, 보상, 그리고 나 스스로도 긍정적인 자극으로부터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근데 사람이 어떻게 항상 그럴 수 있을까.
긍정적인 자극으로 스퍼트를 낼 수는 있어도 장시간 비행을 하다보면 긍정 엔진이 꺼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더 높이 올라가지는 못하더라도, 추락하지는 않고 그 높이를 유지라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물속에서의 백조의 발차기처럼 힘차게 돌아가는 부정적인 엔진 덕분인 것 같다.
그림에 그려진 열등감, 결핍, 조바심일수도 있고 타인에 대한 시기심과 질투일 수도 있다.
그 무엇이 되었든 우리가 아주 오랜 시간동안 그래도 계속 비행이 가능한 것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이러한 엔진이 탈탈탈탈 돌아가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열등감과 결핍을 극대화하거나,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것들이 나에게 있음을 조금은 당연시하며
나의 긍정 엔진이 조금은 천천히 돌아가도, 가끔은 꺼지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하지 않을까?
엔진이 쉬지 않고 돌아가면 과열되어 불이 날 수도 있다.
가끔은 식혀주어야 또 더 높이 비행할 때 비행할 수 있으니 꺼졌다고 자책하지도, 걱정하지도 말자.
무의식중에 나의 내면에 있는 최소한의 부정 엔진이 그래도 탈탈탈탈 천천히, 돌아가고 있으니.
지금은 그 엔진에 맡긴 채로 지도를 펼치고, 통신하며 방향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때일 수 있다.
Fly safe ever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