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인왕산 그리고 봄

by MIRA

"집에 있어."

수다스러운 외견과는 다르게

난 집순이다.

시즌별로 약속을 잡고

한 바퀴 돌고 나면

쭉,

집.

작년 3월 <애니>를 보면서

링허 인생작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했는데,

<축옥>을 보면서

공대생의 끝은 어디인가

기대하게 된다.

울 집에도 공대생 한 명 있는데...ㅎ

"엄마, 이거 하나만 넣으면 돼?"

하얀 빨래, 검은 빨래를 가르치고,

1바구니 1캡슐을 가르치고,

저 멀리 옛 고성에서

아들의 20대가 빛나고 있다.

어디든 마음먹기 나름이지.

언제나 열정적인 그녀를 보면서,

나도 슬슬 꿈틀꿈틀,

이제 봄이다.


출처: IQYI, @evahild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