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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녹고... 마음도 녹고
by
Chong Sook Lee
Dec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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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이 녹아
거리가 엉망진창이다
눈이 온다고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갑자기
눈이 녹아서
걱정이다
영하로 내려가서
겨울이 왔구나 했는데
갑자기 온도가 올라
영상이 되니
봄이 오는 것 같다
두꺼운 옷에
털모자를 쓰고
장갑을 끼고도
너무 춥다고 했는데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를 걷는 사람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야 하는데
겨울이 품은 봄이
겨울을 잊게 한다
햇살이 피어나
지붕의 눈은
어느새 많이 녹고
봄 같은 오늘
이
와서
어제의 겨울은
침묵 속에 녹아내린다
길거리에 쌓인
성급한 눈이 녹아
시냇물을 만드는 한낮
뜨겁던 사랑과 열정이
차갑게 얼어버리고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별것 아닌 인생
알고 보면 모두들
죽고 못살던 친구들인데
마음에 쌓인
미움도 오해도
저 눈처럼 녹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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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날씨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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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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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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