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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땅 위에 사는 사람들
by
Chong Sook Lee
Dec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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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싫은데
마지못해 오는 눈
게으름을 피우더니
그나마도 멈추고
매사가 마음에 안 드는지
인상을 쓰고 있는 하늘
하늘에
눈이 많이 있으면
쏟아내면 되는데
눈을 끌어안고
무슨 때를 기다리는지
회색얼굴로
세상을 내려다본다
여기저기서
싸우는 소리만 들리고
좋은 일은
하나도 없으니
세상을
내려다보는 하늘도
한심하여
심술이 났나 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아
세상이 좋아지나 했는데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고
제자리걸음만 한다
어차피
한 세상
살아가는 인생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할 것 없이
가는 길은 하나
좁은 바닥에
얼굴 붉힐 일없이
손잡고 가면 좋을 텐데
서로를 죽이면
누가 남을지
불구경
싸움구경
결국에
제 몸 타는 줄 모르는
가엾은 인생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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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세상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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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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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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