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산다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나와
틈새를 파고들어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처음에
신기하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되고
더 정밀하고
더 가볍고
더 편리함을 강조한다
무겁고
두껍고
견고하여 평생을 써도
고장 한 번 나지 않던
옛날 물건들은
박물관에 보관되고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물건들 속에서
당연한 듯 살아간다
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물건으로
도배된 세상에
사람들은 다시
아날로그를 선호한다
투박하고
멋 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물건들
그래서
날씬하고
신선한 물건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가다 보면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뒤로 돌아서
걸어보면
그곳에서 만나는
신선함의 매력에 빠져
돌아오는
인간의 본성이다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삶을 편하게 하는 동시에
인간의 두뇌는
게을러지고
기능을 상실하며
삶이 주는
잔재미를 잃게 되어
무료함을 더해준다
쾌락은
더 많은 쾌락을 원하고
더 이상의
쾌락을 얻지 못하며
진정한 자신과
삶의 의미를 찾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을 하며
잊고 살던
자신의 존재를 찾으려 한다
행동보다
깊이 생각하며
본질을 향하는
시대가 되어
너도 나도
명상을 시도하는 이유는
바쁜 현실을 떠나
고요하고 잔잔함 속에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함이다
바쁘게 살던 시대
명상이
사치라고 하던 시대에서
인간은
다시 명상으로 돌아와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찾기 원하는
삶을 지향한다
단조롭고
단순하고
조용하고 고요하고
본연의 자신을 만나기 위한
침묵을 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