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면...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by Chong Sook Lee


사람을 믿고
신뢰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것
의지하고
믿고 따르는 마음은
누가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기에
더욱 절실하다

아는 이 하나도 없는
이국땅에 이민 와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산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서운해서 오해도 하고

가까워지고 멀어지며

세월 따라 관계가 변한다


괜히 좋은 사람
이유 없이 싫은 사람
좋아하는데
멀리 이사를 가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
가까이 살아도
가까워지지 않는 사람
세월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

대인관계는
예민하게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가까워지다 보면
속을 털어놓게 되면서
오해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대화를 하다가
예를 들어 한 이야기가
상대를 향한 이야기로
잘못 전가되어
오해를 하고
거리가 멀어져
오랫동안 이어져 온
좋은 관계가
허물어지기도 한다

말 한마디로
친해지는 경우는 없고
친하던 사람들이
원수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며 산다
물론 말이라는 것이
속에 있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오해를 하게 한
사람의 잘못이 있지만
오해를 하고 돌아 선 사람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달콤한 말에
마음을 주고
배신에 우는 사람들
아무것도 아닌 말로
몇십 년을 이어 온
관계를 끝내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사람들
마음이 떠난
사람들의 마음엔
미움과 원망이 남는다

오해에서 삼해를 빼면
이해가 된다는 말처럼
인간의 관계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실망하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희망과 기대 속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관계 속에서 산다


(사진:이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