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믿고 배려하며... 이해하는 관계

by Chong Sook Lee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이며

얼마나 많아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든다
무엇이든지
많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있는 것
모두를 가질 수는 없고
가져도 다 쓰지는 못한다

주위에는
아는 사람이 많아
겉으로 보기에는
친한 친구 같아도
막상 손으로 꼽아 보면
진실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몇 안 되는 것을 보면
인간관계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편하고 부담이 없어야 한다
물건은
안 쓰고 버리면 되지만
사람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하기에
마음에 든다고
한 번에 이어지지 않고
싫다고 끊어버릴 수 없기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배려해야 한다

조금 불편하고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받아들이며
서로 맞추지 않으면
사회라는 집단에서
고립되는
황당한 결과를 가져오고
선입견을 가지며
멀리 하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한다

복잡한 인간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기에
친한 사이라 해도
상황에 따라
관계가 소원해지고
부모자식 간에도
의견이 다른데
심지어 남과는
서로 조심하지 않으면
망가지는 게
사람과의 관계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같이 살아가는데
자칫 잘못하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눈길 하나로
부서지는 관계를 보면
쉽지 않은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다


(사진:이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