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마음속에 사는 또 다른 마음
by
Chong Sook Lee
Aug 3. 2021
(사진:이종숙)
보이는 것을 잡지 않은 채
보이지
않는 것을 잡으려 합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그냥 보내며
이미
지나간 것을 그리워합니다
세상은
비우면 채워지고
버리면 얻어지는
간단한 진리를 배우며 삽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행복을
자꾸만 멀리서 찾으려 합니다
어제는 갔는데
만날 수 없는 어제와 같은 날을
원하고
오지 않는 내일을 쫓아갑니다
오늘은 왔는데
오늘에 살지 않고
내일을 걱정합니다
하늘이 파랗다고
구름이 보이지 않아도
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진 것
이 많다고
행복한 것
이 아니듯이
없다고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올라갈수록
낭떠러지는 깊어지고
넓어질수록
관계는 소원합니다
사랑 속
에 미움이 있고
기대는 실망을 안겨주지만
다른 것
을 보게 하고
모르는 것
을 알게 합니다
체념은 슬프고
망각은 아프지만
끝을
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기에
가지지
못한 것도
내게 오지 않는 것도
감사하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는 것에
서 찾아지는
깊은 의미를 알아갑니다
keyword
행복
좋은글
속마음
89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921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텃밭에서 날마다 행복을 캔다
꽃 중에 꽃... 호박꽃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