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브레인> 독서노트
이선 몰릭 저, 신동숙 역, 상상스퀘어, 2025년
원제 : CO-INTELLIGENCE : Living and Working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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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AI라는 '외계 지성'과 공존해야 하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히 AI 활용법을 나열하는 기술서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어떻게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경영학적 통찰과 실용적 생존 전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4년 올해의 책, 아마존 선정 2024년 과학 분야 올해의 책 등으로 선정되었다. 저자인 이선 몰릭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의 교수로 혁신 및 기업가 정신에 관한 연구로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AI를 '도구'가 아닌 '공동 지능(Co-Intelligence)’으로 정의하며, 직장인과 리더들에게 막연한 두려움 대신 구체적인 실행 원칙을 제시한다. AI 시대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비즈니스맨에게 이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저자 이선 몰릭은 생성형 AI,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처음 접했을 때 3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우리가 마주한 AI는 인간이 만든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조차 그 능력의 한계를 명확히 알지 못하는 '외계 지성(Alien Intelligence)'이기 때문이다.
경영학적으로 볼 때, 과거의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했다면, 지금의 AI는 인간의 사고 과정을 '모방'하고 '확장’한다. 이 낯선 존재는 인간처럼 말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지만, 동시에 자아나 감정도 없이 그저 다음 단어를 확률적으로 예측할 뿐이다. 우리는 이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존재와 협업해야 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이 낯선 지능을 우리 조직의 강력한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 몰릭 교수는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모든 작업에 항상 AI를 초대한다. AI의 능력은 '들쭉날쭉한 경계'를 가지고 있어, 직접 써보지 않고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 하는지 알 수 없다. 리더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초대해 실험하며 그 잠재력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 인간이 주요 과정에 계속 개입한다. AI는 완벽하지 않다.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환각(Hallucination)' 증상은 LLM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AI 인턴은 엄청나게 빠르고 박식하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종 판단과 책임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다.
셋째, AI를 사람처럼 대하고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AI에게 알려준다. AI에게 구체적인 역할(예: "너는 노련한 마케팅 전문가야")을 맡길 때 결과물의 질이 급격히 높아진다. 심지어 "이건 내 경력에 중요한 문제야"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넷째, 현재의 AI가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게 될 최악의 AI라고 생각한다. 기술 발전 속도는 기하급수적이다. 오늘 안 된다고 해서 내일도 안 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경영자의 가장 큰 패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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