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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딱로드 May 08. 2022

내 맘대로 싱가포르 음식 랭킹 11위 – 1위

 청국장을 좋아하는 내가 고른 싱가포르 음식 랭킹이다. 물론 이 리스트 자체에 어폐가 있다. 같은 치킨 라이스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맛은 천지차이일 수 있다. 그냥 모든 음식을 평범한 정도의 음식맛이라고 했을 때 그 음식 자체의 맛에 대해 내 선호도를 순위로 정한거다. 절대 일반화 할 수 없다. 그냥 참고는 가능하다. 

 도전점수는 말 그대로 그 음식에 도전정신이 필요하느냐 마느냐다. 물론 락샤라는 국수를 보자마자 맛있네 하며 후루룩 먹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가 주변분들이랑 여러 싱가포르 음식을 먹어본 결과 평균 10명중 1,2명은 정말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 10명 중 3~4명은 조금씩 먹다보니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3~4명은 다신 안먹거나 깨작거린다. 이러면 도전점수는 5점이다. 

★  맛평점

   ★ : 이걸 꼭 먹어야 하나 / ★★ : 음 그럭저럭 / ★★★: 맛있는 편이네   ★★★★ : 오. 이거 괜찮은데? /   ★★★★★: 야 이건 정말 맛있네

⚉ 도전점수 

   ⚉ : 한국인 입맛에 딱이네? /⚉⚉ : 음 이정도면 즐길수 있지 / ⚉⚉⚉ : 약간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아 /  ⚉⚉⚉⚉ : 으~ 이거 어떻게 먹어야 할까? / ⚉⚉⚉⚉⚉ : 음식 무한도전!     

 

11위  피시해드커리(Fish Head Curry) : 카레 생선머리찜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싱가폴 도전음식의 최고레벨이다. 생선머리를 생강과 함께 쪄낸다. 거기에 카레가루, 토마토, 칠리가루, 커민파우더, 코코넛오일로 만든 소스에 넣어 끓인 요리다. 고소하면서 깊은 매운 맛이 느껴진다. 큰 생선살이 쫀득해서 좋다. 여기에 코코넛과 고수, 레몬그라스까지 독특한 맛이 같이 느껴진다. 이 맛에 익숙해지면 최고의 걸쭉한 고소함을 맛볼 것이요. 이걸 극복 못하면 첫 술에 바로 배부를 것이다. 

피시해드커리 https://alchetron.com/Fish-head-curry


10위  락사(Laksa): 생긴건 짬뽕, 맛은....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한국인이 동남아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호불호 갈리게 하는 재료를 두 개를 고르라면? 바로 코코넛밀크와 고수잎이다. 새우를 볶은 육수와 카레와 각종해물 그리고 중면을 끓여 만들어서 보기엔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코코넛밀크가 들어감으로써 특유의 향과 맛이 생긴다. 이 맛을 즐길수 있으면 맛있고 그렇지 못하면 잘 먹지 못한다. 코코넛밀크 잘 드시는 분들은 부러울 뿐이다.

락사 https://keeprecipes.com/recipe/howtocook/singapore-laksa

      

9위 카야 토스트 (Kaya Toast) : 싱가폴 국민 아침식사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카야잼과 버터를 빵 사이에 넣고 구은 토스트를 말한다. 카야잼 자체가 달걀, 코코넛 우유, 설탕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코코넛 향이 강한 편이다. 한국인들은 보통 코코넛 오일이나 우유를 음식에 넣어 먹지 않는다. 그래서 그 향이 낯설고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대표 음식이니 아침이나 점심식사로 간단하게 한끼는 시도해 보자.      

카야토스트 



8위 치킨라이스 (Chicken Rice) : 싱가폴 국민 음식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싱가폴 사람들의 서민음식이다. 생강과 마늘을 곁들인 볶음밥 위에 찐 닭고기살을 얹어 칠리소스나 갈릭소스와 곁들여 먹는다. 정말 어느 푸드센터에 가도 많은 싱가폴리언들이 먹고 있다. 가장 호불호가 없는 음식인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인의 다이나믹한 식단을 생각한다면......너무 평범하다. 닭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볶음밥이 고소할수록 맛있다. 하지만 그만큼 너무 평범하기도 하다. 싱가폴 음식의 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다.      


7위  바쿠테 (Bak Kut Teh) : 싱가폴식 곰탕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돼지 등갈비를 끓이고 거기에 마늘이랑 후추콩, 기타 약재를 넣어서 국처럼 먹는게 바쿠테다. 단순하면서도 고기육질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괜찮다. 단, 우리나라의 곰탕류에 비해 약간의 고기 비릿함이 있긴 하지만 썰은 마늘은 좀 넣으면 괜찮아진다. 해장에 좋은 음식이다.      

바쿠테 https://danielfooddiary.com/2017/06/27/songfabakkutteh/


6위 반 미엔 (Ban Mian) : 싱가폴식 칼국수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먹어본 음식 중에서 한국음식과 가장 비슷한 음식을 고르라면 반미

엔을 고를 것 같다. 칼국수 같은 면을 플랫 누들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볶은 멸치 육수에 다진고기 청경채, 향로를 넣고 끓여낸다. 우리나라 멸치칼국수와 크게 맛이 다르지 않다. 싱가폴의 기름진 음식이 싫을 때 먹으면 좋다.      

반미엔


5위 사태(Stay) : 꼬치요리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쉽게 예기하면 숯불꼬치요리다. 양파,레모그라스,고수등의 양념을 꼬치에 뭍혀 쎈불에 구어내고 거기에 땅콩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는다. 우리나라 꼬치에 비해 향이 강하고 단맛이 있다. 우리나라의 꼬치요리에 비해 좀더 달고 좀더 알싸하다. 하지만 입맛엔 꽤 맞는 편이다. 새우꼬치, 닭고기꼬치, 양꼬치를 주로 판다. 호불호가 덜해서 웬만하면 맛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맥주안주로는 최고.      


4위 씨리얼 프론(Cereal Prawn): 새우튀김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말그대로 씨리얼(곡물) 가루, 후추 카레잎과 새우를 함께 튀긴 음식이다. 씨리얼이 부서지면서 크런치한 식감을 준다. 거기에 부드러운 새우살까지 더해지면 고소하고 달콤함이 한층더하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한다. 단 많은 샵에서 새우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튀긴다. 그래서 먹을 때 조금 번거롭긴 하다. 단맛이 꽤 강하다. 맥주와 잘 어울린다.  시리얼이란 말이 붙으면 왠만하면 튀김요리라는걸 참고하면 좋다    

시리얼 프론 https://keeprecipes.com/recipe/howtocook/singapore-laksa



3위 차 퀘이티아오(Char Kway Teow) : 싱가폴 볶음우동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흔히 드라이누들이라고 하면 다 알아듣는다. 간장 베이스 양념에 계란, 돼지고기, 생선살 등을 넣고 두꺼운 중면과 함께 빠르게 볶아낸 요리다. 달면서도 짭짤하기도 하다.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면 볶음 우동과 비슷하지만 맛이 좀더 깊다. 단, 보통 생각보다 달기 때문에 연속해서 먹을순 없지만 또 다음에 먹을 때 주문하고 싶은 맛이다. 면요리로는 가장 많이 싱가폴에서 먹었던 것 같다.      


2위 칠리 크랩(Chili Crab : 싱가폴 국가대표 음식) 

   ㅁ 일반평점: ★★★★   ㅁ 도전점수: ⚉⚉

  싱가폴에서 하나의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이 음식을 안 고를 수 없다. 주변국에서 수입한 게를 생각, 캐쳡, 칠리소스, 달걀, 고추, 전분등의 소스와 함께 볶아낸 음식이다. 캐첩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본 분들은 아실 것이다. 달달하면서 걸축하고 새콤한 특유의 맛이다. 게를 다 으면서 바오라는 빵을 소스에 찍어먹거나, 나중에 밥을 비벼 먹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난 후추 양념으로 맛을 낸 페퍼크랩이 더 맛있다. 

   단 양념된 게를 뜯어 먹으면 손과 입주변이 더러워지므로 점잖게 먹을 음식은 아니다. 그리고 가격은 꽤 비싸다. 그래서 싱가폴 서민들도 좋은 레스토랑 보단 호커센터에 가서 먹는 편이다.   

   

칠리크랩 https://www.tripadvisor.com/LocationPhotoDirectLink-g294265-d7737087-i134685279-JUMBO_Seafood_G


1위 개구리 볶음탕(Kung Pao Frogs) : 개구리 간장 조림

   ㅁ 맛평점: ★★★★   ㅁ 도전점수: ⚉⚉⚉⚉  

 개구리를 굴소스와 후추를 넣고 고추와 버무려 육수와 끓여 내면 걸쭉한 개구리 볶음탕이 완성된다. 식용개구리가 싱가폴에선 잘 통용된다. 싱가폴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는 나뉜다. 하지만 맛은...... 안동찜닭과 비슷하다. 개구리 다리살이 참 야들야들하다.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단 개구리를 먹을 수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뉜다. 죽이랑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개구리 볶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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