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몇 년 전에 인스타그램에 영화글을 자주 올렸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때 팔로워분들 중에 가끔씩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당시에 돌연 계정이 삭제돼서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썼던 글 뿐만 아니라 저를 팔로잉해주던 많은 분들과 연결이 끊겼어요
낭패감에 새 계정을 만들고 나서도 글을 전혀 쓰지 않았는데 일부 그때의 팔로워분이 저를 찾아냈고 그 뒤로 또 몇 번의 계정 삭제, 비활성화 등등을 거치면서 계속 본의 아니게 연결이 끊어졌는데도 지금까지도 저를 찾아주려 하는 분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어요
오늘 어떤 분께도 DM을 받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브런치에 글을 남겨둬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어요 만일 어떠어떠한 경로로 제 영화글을 읽어주시던 분이 여기 브런치에 들어오셨다면, 인스타그램(@leeyepoet)를 팔로우해달라는 말을 남겨야겠다고요 제겐 다시 놓치고 싶지 않은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거든요! 그리고 그 분들에게 꼭 따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글의 영향력의 힘을 느껴요 정말 글을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처럼 저는 몇 년, 몇십 년, 한 세기도 넘게 누군가에게 기록되고 기억되고 싶어서 작가가 되려 해요 그 원대한 꿈이 처음으로 어떤 형태의 가능성을 본 것 같아요 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이에요 이제 영화글은 쓰지 않지만 저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니 꼭 좋은 소식 기다려주세요
+ 그 외에도 감사한 분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