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주식투자 성공 방정식
걍 미국 지수ETF 하세요
요 기사에서 보면 한국 가계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나온다.
작년 가구당 자산은 평균 5억2727만원인데 이중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 비중이 76.1%다
실물자산이 76.1%라면 상대적으로 나머지...금융자산 등이 20% 수준인 것이겠지.
그런데 우리집은 금융자산이 80%고 부동산자산이 20%다.
파이어족을 위해 부동산자산은 꾸준히 금융자산으로 옮겨 실거주 1채를 제외하곤 모든 자산이 주식으로 이뤄져있다.
몇몇 지인들은 꽤 큰 돈을 주식에 넣고 있는 것이 괜찮냐고 물어본다.
사실 나도 처음엔 힘들었다.
매번 변동되는 내 돈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다.
편하지 않은 마음은 종종 내 가족들도 괴롭혔다.
걍 짜증나고 힘드니 짜증낼 필요가 없는 일까지 짜증내고 화내고...
특히 욕심을 부려 레버리지 투자까지 하고 있을땐 더더욱 힘들었다.
아마 그것때문에 한동안 주식창을 열어보지 않았던 것 같다. 보면 괴로우니...
그땐 지금보다 더 적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그러다 주식이 다시 반등하고 어느정도 손실이 만회돼 수익이 플러스가 됐을 때
가차없이 레버리지, 개별주, 배당주 등을 정리하고 지수투자에 올인했다.
레버리지나 개별주 등의 투자 비율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은 손실에 취약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깨닫고 다시 주식투자의 순정...지수투자로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집 자산의 대부분은 미국 QQQ, VOO, SCHD에 골고루 투자돼 있다.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ISA 계좌에서는 한국상장 미국지수ETF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집 자산의 80%가 여기에 투자돼 있지만 지금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중간에 한국 주식 투자를 해볼까 싶어 꽤 큰 돈을 들여 공부하겠다 수강도 해보고
책읽고 다양한 투자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걍 아무생각없이 투자할 수 있는 미국지수ETF투자가
나의 성향에 맞다는 것을 돌고 돌아 알았다.
투자도 결국 맘편한 투자가 최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