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한 윤짱 Feb 19. 2024

퇴직금을 미국주식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펀드에서 ETF로 변경했습니다.

내 퇴직금 운영방식은 DC형이다. 

그래서 회사에서 매달 퇴직금을 내 신한은행 계좌에 넣어주면 내가 설정한 펀드에 비율에 맞춰 매달 투자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당연히 퇴직후 퇴직금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가 6~7년전부터 퇴직금을 DC형으로 운영한다고 알려줬다. 

근로자가 퇴직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펀드나 예금 상품을 통해 운용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DB형 DC형이 뭔지도 몰랐던 때라 뭐가 바꼈다는데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귀찮기도 했고, 또 펀드 운용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걍 예금에 넣어두었다. 

그랬더니 수익률이 일반 적금 수익률 수준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미국 주식에 대한 글을 읽고, 퇴직금 운용도 미국 주식 펀드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뉴스에서 읽었던가? 이웃 블로거의 글을 통해 알았던가...하여튼 알았다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바로 신한은행 퇴직연금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적립돼 있는 퇴직금을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지 물어봤다.

방법을 확인한 뒤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했다. 

퇴직금 투자의 경우 주식 70%, 채권/예금 등 30%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었던 미국 중심 주식, 글로벌 테크 중심 주식에 투자되는 펀드를 2개쯤 고르고 나머지는 채권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골랐다. 

그리고 고른 펀드들을 추가로 검색해서 괜찮은 펀드들인지 살펴본 뒤 최종 결정했다. 


그렇게 투자를 4년 정도 해왔는데 누적 수익률이 20%대에 머물러 있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내가 주로 투자하는 시장지수 ETF가 아닌 펀드 투자라 그런거 아닌가 싶었다. 

펀드라 수수료도 일반 ETF 대비 비싸고, 펀드매니저가 고른 기업들이 시장 지수대비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신한은행에서도 퇴직연금에서 ETF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다. 

펀드 대신 내가 투자하고 있는 나스닥100, S&P500 등 미국 대표 시장지수 ETF를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펀드 환매를 신청하고 돈이 입금된 후 신한은행 앱의 가이드대로 나스닥100ETF, S&P500ETF 등을 매수했다. 


다만 좀 불편한 것은 펀드의 경우 내가 원하는 투자 비율을 설정해 놓으면 퇴직금이 입금하는대로 그 비율에 맞춰 자동으로 매수가 됐지만 ETF를 투자하는 경우에는 내가 직접 몇 주를 살지를 다 정해서 매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해야 투자가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펀드보다 좀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다. 


만약 펀드에 투자한 퇴직금의 수익률이 시장지수 ETF와 비교해 낮다면 퇴직금 투자방법을 펀드가 아닌 ETF투자로 변경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경우 신한은행을 통해 퇴직금 운영을 진행하고 있기에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이 어떤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모른다. 

만약 관심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각자의 퇴직금이 운영되고 있는 은행을 통해 문의하시면 좋을 듯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4년전 딸에게 증여한 돈은 얼마나 증가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