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이 얼마가 됐을까?
4년 전에 아이에게 2000만원을 증여해 미국주식을 사줬다고 했다.
이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받은 용돈 등을 추가해 원금은 2334만원가량.
전부 미국주식ETF로 사줬는데 처음 매수하고 난 뒤 단 한번도 팔아본 적이 없다.
글 쓴 시간을 보니 2020년 2월 17일...정말 딱 만 4년이 되는 시간이다.
과연 아이 계좌는 얼마로 증가했을까?
걍 사두고 맘것도 안하고 딱 4년 나둬는데 수익률이 75%가 나왔다.
연 복리로 환산하면 13.8% 정도 되는 것 같다.
결국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좋은 주식이나 ETF를 사서 사팔사팔하지 않고 걍 묵묵히 들고 있는 것이란 점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들고 있는 미국주식ETF는 미국 전체에 투자하는 ITOT다. 4년 동안 수익률은 47.5% 가량
그리고 추가로 넣은 돈으로는 나스닥100지수 ETF인 QQQM과 QQQ 2배 레버리지 ETF인 QLD, S&P500 2배 레버리지 상품인 SS0를 매수했었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로, 53.19%다.
배당금이 많지는 않지만 간혹 들어오면 매수한 것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ETF를 골라 1~2주씩 매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속도로 6년 뒤에 총 10년을 투자하게 되면 수익금은 얼마나 될까?
총 9204만6505원이 된다. 거진 4배 이상의 수익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땐 아이가 성인이 됐으니 추가로 5000만원을 증여해 줄 수 있다.
그렇다면 10년 뒤 아이 계좌엔 1억5천만원 가까이 불어나게 된다.
또 10년을 투자하고 이후 5000만원씩 증여해주면 나중에는 정말 꽤나 많은 돈이 돼 있을 것 같다.
결국 이른 나이에 좋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돈을 불리는 길이란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가끔 아이에게 주식계좌를 보여준다.
그리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려주곤 하는데
이런 지식들이 나중에 아이가 커서 자기만의 자산을 키워갈 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