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ris송호연 Jul 09. 2017

초전략 10계명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 전략의 신 - 송병락

[전략의 신]이라는 책을 두번째로 읽었다. 


이 책에서는 <손자병법> 을 주로 많이 인용하였는데, 단순히 <손자병법> 내용만을 다루지 않고  <전쟁론> <오륜서> 등 여러 전략 서적을 아우르며 종합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 훌륭한 책을 소개하기 위해 마지막 챕터 일부를 옮겨적어보았다.


전략의 신 - 송병락 지음, 쌤앤파커스

http://inchan.kr/t49zvh856u




제 1계명 : 실력에 '전략 능력'과 운을 더해라

파리가 하루에 100킬로미터를 갈 수 있는가? 불가능할 것 같지만 가능하다. 말 궁둥이에 붙어 갈 수도 있고 KTX를 타고 가도 된다. 개인의 기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귀인의 도움을 받는 기술이다. 직장인은 상사, CEO 등의 도움을 잘 받는 기술이 중요하다. 좋은 직장샐활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직장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기, 말, 귀인의 세를 빌리는 것을 전략에서 차세라고 한다. 이순신은 13척의 배로 일본 수군의 배 130척과 싸워 이길 때 명량해협의 세를 빌렸다. 이런 것이 전략 능력이다.


제 2계명 : 정답이 없는 것이 정답이다

정주영 회장이 유럽에서 돈을 빌려서 조선소와 배를 같이 만들 때의 일이다.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학 직원은 조선소 건설 후 배를 만드는 것이 정답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할 것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듣지 않았다. 정답이 없다는 것이 정답임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그에게 이 사실을 물었더니 웃으면서 배를 완성한 다음에도 조선소를 더 확장했다고 했다. 정답이 없는데도 정답을 안다는 사람은 고집불통이 되기 쉽다. 자신이야말로 정답을 안다는 사람들은 다툼을 많이 하게 된다.

마야모토 무사시는 자신의 검술을 스승 없이 스스로 터득했다. ... 세계를 제패한 칭기즈칸도 막 싸움꾼이었다. ... 마오쩌둥도 막 싸움꾼이나 다름없었고, 베트남의 보응우옌잡 장군도 그러했다. 정식으로 군사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 현대그룹을 창설한 정주영 회장도 정식으로 경영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이들은 실전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전략으로 최고의 경지에 올라갔다. 이러한 막 싸움꾼의 특징은 바로 상대보다 유연하다는 것이다. 


제 3계명 : 남과 같은 것으로 남을 이기려 하지 말라

상품은 똑같은 것을 수업이 만든 것이고, 명품은 소수를 만든 것이며, 작품은 한 개를 만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신의 작품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독특한 특성과 재능이 있다. 이를 잘 살려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남과 같은 부분도, 다른 부분도 있다. 같게 할 것은 같은 부분만이다. 다른 부분은 결코 같게 하면 안 되고 같게 할 수도 없다. 다른 부분은 차별화 전략으로 강점으로 살려야 한다. 이 점에 대하여 경쟁 전략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 경영대 교수의 말처럼 "무엇 때문에 남과 꼭 같은 것을 해서 일등하려고 하는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일을 하여 유니크한 승자가 된다." <손자병법>이 말하듯 이기는 사람은 "상대를 끌고 다니지 적에게 끌려 다니지 않는다."


제 4계명 : 비교 우위, 경쟁 우위, 진화 우위 모두 중시하라

경쟁 우위론의 창시자인 마이클 포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원 등 눈에 보이는 것이 결정하는 것은 비교 우위이고 두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결정하는 것은 경쟁 우위이다. 여기서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전략이다.


제 5계명 : 전략의 숲과 전술의 나무를 함께 보라

전투에서 실패하면 전략도 실패한다. 우리가 말하는 이 3가지는 군사용어와 다를 수 있다. 예로 휴가 때 여행을 한산도에 가는가, 소금 박물관과 토판염으로 유명한 신안 증도에 가는 가는 전략이다. 갈 때 기차, 고속버스, 배 자가용 등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는 전술이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시속 몇 킬로미터로 가는가 등은 전투이다. 운전 중 사망사고라도 난다면 전략, 전술은 모두 헛것이 된다. 전략, 전술, 전투는 삼합이 맞아야 성공한다. 실전 전략에서는 이 세 가지를 항상 같이 생각해야 한다. 남과 이야기를 할 때 하고 있는 일이 전략, 전술, 전투 중 어느 차원의 것인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제 6계명 :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전략을 이해하라

한 기업인이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상담을 요청한 적이 있다. 그가 식사 도중 이런 이야기를 했다. 외환위기 직전 경영하던 화학회사를 청산해서 위기를 피한 것이 행운이라고 하면서 기분이 대단히 좋다고 했다. 그는 국가의 고금리와 낮은 환률, 그리고 고임금 전략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의 화학회사를 운영하기 어렵고 국가 경제도 위기를 맞이할 것 같아서 청산했다. 사업을 하던 그의 친구들은 모두 안타깝게 생각했고, 더러는 그 작은 회사 하나 경영하지 못하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은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거의 모두 부도가 났다. 흑자 부도를 낸 친구도 있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득을 보았다고도 했다. 그가 경제위기의 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 기업 및 국가의 전략을 잘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 7계명 : 왼손에는 <손자병법>을 오른손에는 <전쟁론>을 쥐어라

병법을 병 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건강을 유지하여 병이 나지 않게 하라는 한의학은 싸우지 않고 이기라는 <손자병법>, 반면 대장에 용종이나 위암이 발견되면 즉시, 그 중심을 찾아 최대한 빨리 제거하라는 양의학은 <전쟁론>에 비유된다. 한의학은 암수술, 양의학은 침술 치료를 잘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강점도 있다. 


제 8계명 : 실전 전략 4단계 패전시문<패러다임, 전략, 시스템, 문화>을 익혀라

실전 전략 4단계에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 하나는 실전 전략은 4단계에 따라서 실행해야 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개인과 조직의 전략 능력을 4단계에 걸쳐 4차례나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제 9계명 : 전략을 융합하여 초전략을 수립하라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음악, 영화, 전화기 산업 등의 융합으로 스마트폰을 만들어 전화기 산업을 바꾸고 세상도 바꾸었다. 그렇게 하는 데는 부품 산업과의 협조 전략, 경쟁 업체와의 경쟁 전략, 특허 업체와의 전쟁 전략 등 전략의 융합도 잘했기에 가능했다. 산업의 경우 초전략은 산업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그러나 개인의 경우에는 사람을 확 바꾸는 것도 초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제 10계명 : 방어 능력보다 철저한 보복 능력을 구축하라

적과 대치하고 있을 때 적이 공격하지 못하게 하려면 방어 능력보다 철저한 보복 능력이 있음을 적에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범죄자에게 국가의 범죄 예방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죄에 대한 확실한 보복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국가가 보복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를 유혹을 받게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